민웅기 지역사회부(안성) 차장
민웅기 지역사회부(안성) 차장

2026년 새해와 함께 대한민국 국민들은 미래 노동 생태계의 충격적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을 목도했다. 지난 1월6일 열린 현대차그룹 CES미디어데이에서 현대차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인간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그동안 대중에게 선보여진 AI는 챗GPT 등을 위시한 앱으로 검색엔진의 강화와 문서 작성 및 서류정리 등의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주는데 그쳤지만 아틀라스의 등장으로 ‘피지컬 AI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아틀라스는 그동안 보여주기식으로 몇 가지 동작만이 가능한 로봇이 아닌 인간의 손처럼 섬세한 일이 가능하며,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월등히 뛰어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는 아틀라스를 오는 2028년 미국에 있는 현대차 생산현장에 우선 투입해 상용화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고용 충격 등을 이유로 반발에 나서고 있고, 그들의 불안감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시대의 흐름은 이미 돌이킬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우리 사회는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 등장에 따른 후속 조치에 대해 깊은 고민과 해법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두려워하지 말자. 인류는 지난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으로 공장들이 가내수공업에서 자동 및 기계화 된 방식으로 탈바꿈되며 지금과 유사한 고용 충격을 겪은 바 있지만, 역설적으로 세계인구가 18세기 초 6억여 명에서 2024년 기준 82억여 명으로 늘고, 세계 총생산도 8천686억달러에서 173조달러로 199배가 늘었던 전례가 있다.

그러기에 우리 사회가 인간형 로봇 등장으로 노동시장이 붕괴 될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해법 마련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위기는 곧 기회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명대사가 딱 들어맞을 것 같다.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민웅기 지역사회부(안성) 차장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