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서지역 의료문제 “수도권에서 먼 지역 문제로 관성적으로 생각” 반성한 김 총리

제12회 K-국정설명회 개최… 인천 비롯 수도권 소외 지역 보건 의료 체계 보완책 약속

이재명 정부 ‘지방주도성장’ 강조하며, 인천 “양자·바이오 융합 허브로 육성…”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양문화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초청 K-국정설명회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2026.2.23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양문화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초청 K-국정설명회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2026.2.23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김민석 국무총리가 인천을 찾아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방향을 강연하는 자리에서 의료취약지역인 인천 도서지역 의료 기본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김 총리는 수도권에서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이 있는 만큼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23일 인천 계양문화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주최로 ‘제12회 K-국정설명회’가 열렸다. 국정설명회는 김 총리가 각 지역을 찾아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고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행사다.

김 총리는 이날 40여분간 이재명 정부 8개월의 성과를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질문 가운데 옹진군 의료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주민들이 진료를 받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도서지역 지원책을 마련해달라는 요청이 나왔다.

김 총리는 이에 대해 “말씀을 들으면서 사실은 조금 놓쳤다 싶은 생각이 든다”며 “의료 문제를 수도권에서 먼 지역의 문제라고 관성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양문화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초청 K-국정설명회에서 받은 질문을 수첩에 적고 있다. 2026.2.23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양문화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초청 K-국정설명회에서 받은 질문을 수첩에 적고 있다. 2026.2.23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은 경험이 있는 김 총리는 최근 응급환자 이송시 대학병원이 받아주지 않아 여러 병원을 돌아야 하는 ‘뺑뺑이’ 문제나 의대 정원 문제 등을 주요 과제로 두고 있는데, 수도권과 지방을 나눠 지방의 의료 체계에 초점을 맞추다가 수도권 도서지역 문제를 놓쳤다고 인정했다.

김 총리는 “수도권과 가까운 지역임에도 막상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지역들이 제법 있다”며 “(이 부분을) 자꾸 놓치게 되는 데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시 한번 생각하도록 제가 적어놓고 (민주당) 인천시당과 함께 문제를 의논하겠다”고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양문화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초청 K-국정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6.2.23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양문화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초청 K-국정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6.2.23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김 총리는 또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과제인 ‘지방주도성장’을 언급하며 인천 역시 5극 3특 체제에서 새로운 비전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 총리는 “해방 이후, 산업화 이후 수도권 중심으로, 특히 서울 중심으로 (국가 정책이) 왔다”며 “지방을 살리지 않으면 대한민국도, 서울도 못 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은 전통적인 지역과 새로운 지역 속에서 어떻게 초연결 교통 물류 허브를 만들어낼지, 어떻게 양자-바이오 융합 산업을 키워낼 것인지가 과제”라며 “인천의 미래를 이끌 지도자들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