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발대 ‘부곡동을 아름답게’ 온힘

매년 지속적인 환경 정화·꽃밭 꾸미기

어르신·아이들 ‘나눔’ 재난예방 활동도

김정선 의왕 신사모 회장이 23일 부곡동 의왕신협 본점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2026.2.23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김정선 의왕 신사모 회장이 23일 부곡동 의왕신협 본점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2026.2.23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작은 노력이 모여 변화를 일으키는 데 내 힘이 필요하다면 어디에도 갈 수 있습니다!”

의왕 부곡동을 중심으로 16년간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신사모(의왕신협봉사단·구 신협을사랑하는모임) 회장인 김정선(62)씨. 그는 매년 환경 정화활동을 통해 쓰레기 무단투기 구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아름다운 부곡동을 만들고자 해바라기 꽃밭을 꾸미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시민의 날 체육대회와 의왕철도축제 등에서도 수년간 봉사활동에 적극 나섰으며,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국수 나눔 활동, 불우이웃돕기 일일찻집 운영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지역사회 내에서 호평 일색이다.

39명의 회원을 이끌고 있는 김정선 회장은 “좋은 사람들과 호흡을 맞춰 봉사하게 되니 즐거움이 넘치고, 마음도 더 넓어지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면서 “살림만 하거나 (사무)일만 한다면 무료해 질 때가 많은데, 봉사하는 중에는 긍정 에너지가 생성되는 만큼 소외감도 들지 않고 마음도 따스해지는 등 젊게 살 수 있는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의왕신협봉사단 김정선 회장
의왕신협봉사단 김정선 회장

삶의 터전을 의왕으로 옮기기에 앞서 2003년 서울 개포동에서 학원을 운영한 그는 부모님이 없거나,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을 위해 약 10년 동안 수강료를 내지 않고도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준 것이 왕성한 봉사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기점이 됐다.

2009년 6월 발대식을 통해 조직화 된 신사모를 비롯해 부곡동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부곡장학회 등 단체들에 속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 회장은 “내 할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성격 탓에 여러 단체에서 활동하며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됐고, 더욱 의미 있는 일을 찾다 보니 오늘날까지 봉사·나눔활동을 지속하게 됐다”면서 “보육원 아이들은 교육봉사를 받은 뒤 성적이 향상돼 밝아지는 모습을 보게 되니 좋고, 노인정 어르신들은 나눔으로 열무김치를 드신 뒤 맛있다고 해주셔서 좋다. 이것이 비록 세상에는 작은 기여라고 할 수 있지만 서로에게 크게 감사하고 행복한 순간이 된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열정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봉사 형태에서 나아가 사회단체회원들과 함께 산불예방 캠페인과 폭설·폭우 대비 재난 예방활동을 펴기도 했다.

김정선 의왕 신사모 회장이 지난해 4월 회원들과 함께 헌옷 기부 캠페인에 나서면서 파이팅을 외쳤다. /본인 제공
김정선 의왕 신사모 회장이 지난해 4월 회원들과 함께 헌옷 기부 캠페인에 나서면서 파이팅을 외쳤다. /본인 제공

김 회장은 “내 부모를 모시는 것처럼, 또는 내 자식을 돌보는 것처럼 그 자체로도 마음이 따듯해지면서 당연히 내가 해야 할 일을 한 것 같다”며 “힘이 닿는 데까지 나와 함께하는 분들과 함께 좋은 마음으로 어려운 이들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