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7만의 안양시는 급격히 팽창하는 인근 대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체를 겪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안양의 부흥을 이끌 적임자를 고르는데 시민들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징검다리 3선’을 넘어 4선에 도전하는 현 최대호 안양시장의 아성에 맞서, 지역에서 입지를 다져온 여러 인사들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임채호 전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이 최대호 시장과의 경쟁에 나섰다. 조용덕 안양시의정회장과 정기열 한국지방자치분권연구소 이사장의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쏠려있다.

민주 최대호 시장, 안정 운영 부각

임채호, 군포·의왕과 통합 내걸어

조용덕, 시의원 출신 행정 전문가

정기열, 도의장 등 의정경력 풍부

최 시장은 그동안의 성과를 부각하면서 남은 과제들을 완성하기 위해 안정적·연속적인 시정운영을 강조하고 있다. 인덕원 개발사업 본격화, 스마트 도시 구축, 안양수목원 개방, FC안양 1부리그 진출 등이 성과로 꼽힌다. AI기반 도시 구축, 박달스마트시티 조성, 경부선 지하화 등을 해결하겠다는 각오다.

임채호 전 도의회 사무처장은 2018년부터 2년간 이재명 경기도지사 초대 정무수석을 역임하고, 2선 시의원(제3대·제4대)과 2선 도의원(제8대·제9대) 등을 지낸 경력을 앞세우며 도전에 나섰다. 지난 12일 출마를 선언하며 ‘안양·군포·의왕 통합특례시를 통한 안양 대전환’을 비전으로 내걸었다.

조용덕 안양시의정회장은 행정학 박사 학위를 보유한 행정 전문가로 2선 시의원(제3대·4제대)을 거쳐 안양문화예술재단 선임이사, 안양시청소년재단 대표 등 폭넓은 경력을 쌓아왔다. (사)DMZ평화네트워크 공동대표와 안양군포의왕과천지역흥사단 대표 등도 역임했다.

정기열 한국지방자치분권연구소 이사장은 3선 도의원(제7대~제9대)을 지내면서 제9대 후반기 의장을 역임한 경력이 돋보인다. 민주당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 및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상임위원, 제15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후반기 사무총장 등도 역임했다.

국힘 김대영, 시의장 등 지역 활동

김철현 도의원, 30여년 넓은 인맥

유영일 도의원, 미래형 리더 기치

음경택, 시의회서 지지 기반 쌓아

국민의힘에서는 김대영 전 시의회 의장과 김철현·유영일 도의원 등이 도전에 나섰고, 3선인 음경택 시의원의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쏠려있다.

김대영 전 시의장은 지난 20일 가장 먼저 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해 눈길을 모았다. 제6대·제7대 시의원으로 제7대 후반기 의장을 역임했으며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 안양미래발전포럼 회장, 바르게살기운동안양시협의회 회장 등 활동을 펼쳐왔다.

김철현 도의원은 1995년 초대 민선 안양시장 정무비서를 역임한 이래 30여 년간 지역에서 활동하며 폭넓은 인맥과 지지기반을 다져왔다. 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에서 첨단산업 관련 주요 조례안들을 대표발의해 주목받았으며 현재 양명고 총동문회장 등을 맡고 있다.

유영일 도의원은 ‘유능한 미래형 리더’를 내세우며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히고 경쟁에 나섰다. 동국대 경찰학 석사 및 법학박사, 건국대 도시·지역계획학 박사 등 안전·도시 분야 전문성이 강점이다. 안양시청 민원옴부즈만 전문조사관, 서울특별시청 정책 보좌관 등도 역임했다.

음경택 시의원은 제7대~제9대 시의원을 역임하면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지역내 탄탄한 지지기반으로 유력 후보 중 한사람으로 꼽힌다. 시의회에서 제8대 전반기에 이어 제9대 후반기에서도 교섭단체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맡아 의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안양/박상일·이석철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