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기씨 제공
/홍민기씨 제공

용인 경안천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물 1급인 수달 가족(사진)이 포착됐다.

부모 수달과 새끼 수달 3마리는 사람들이 있는데도 겁을 내지 않고 물위로 머리를 내밀었다 물속으로 잠기는 걸 반복하고 유유히 물살을 가르기도 했다. 야행성 동물인 수달은 밤이 되면 먹이 활동에 나선다. 인근 주민에게 발견된 날도 붕어를 물속에서 낚아채며 먹이 활동도 했다.

주민 홍민기씨는 “아침과 저녁에 운동을 하러 경안천을 걷는데, 소리가 난 곳을 보니 수달이었다. 여기서 오래 살았지만 수달은 처음 보는 거라 정말 깜짝 놀랐다. 요즘 신기해서 매일 보러 간다”고 말했다.

수달은 수질 좋은 하천이나 인적 드문 곳을 선호하는데 최근에는 도심 곳곳에서 주민들에게 목격되고 있다. 수달은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고 2012년 멸종위기 야생물 1급으로 지정됐다. 멸종위기종을 잡으면 처벌받는다.

국가유산청은 “과거보다 수달이 도심과 농촌 등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어 수달을 멸종위기 1급에서 2급 동물로 하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여전히 보호가 필요한 동물인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