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0만 시대를 연 김포시는 도시 확장에 따른 출퇴근 교통난 심화로 ‘교통문제’가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여야 모두 교통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가운데 현역 시장의 재선 여부와 집권 정당의 공성이 맞물리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결국 민심의 선택은 ‘교통’이라는 단일 키워드를 누가 가장 설득력 있게 풀어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김병수 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선다. 김 시장은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의 국가 본사업 반영과 교육발전특구 지정,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관광 활성화, 김포한강2신도시(콤팩트시티) 추진 등을 주요 업적으로 강조한다. 최근에는 5호선 연장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촉구하며 특단의 대책으로 시의 5천500억원 직접 부담을 승부수로 띄우기도 했다.

국힘 김병수 시장, 5호선 예타 승부

두춘언 前 시국장 “다음 10년 책임”

김동식·유영록 前 시장, 출마 미정

김포을 당협위장 공모후 행보 윤곽

민주 정하영 前 시장, 설욕 준비중

조승현·정왕룡·김덕천 정책위부의장

이회수 前 당대표 소통특보 채비중

이기형 도의원, 의정 활동 디딤돌

오강현·배강민 시의원도 ‘신발끈’

당내 대항마로는 최근 공직을 나와 출마를 선언한 두춘언 전 김포시 교육문화국장과 김동식·유영록 전 시장 등이 부상하고 있다. 앞서 두춘언 전 국장은 지난 20일 출마선언을 통해 “70만 도시를 향해 가는 김포의 다음 10년을 책임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김동식·유영록 2명 전직 시장의 출마 여부는 아직 유동적이다. 김포을 당협위원장 공모가 진행되는 만큼 이달 말께 공모 결과에 따라 최종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집권 여당의 강세와 대선 승리 기세를 바탕으로 시장직 탈환을 노린다. 정하영 전 시장이 직전 선거 패배에 대한 설욕을 벼르는 가운데 무려 두자릿수에 달하는 후보군이 유권자를 향해 명함을 내밀고 있다. ‘청년특별시’ 조성을 강조해 온 정하영 전 시장은 24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랜 기간 단단한 지역 기반을 닦아온 정계 인사들도 출마 행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중앙당과 경기도 등에서 폭넓은 정책·정무활동을 토대로 지역 발전에 기여해 온 조승현·정왕룡·김덕천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이회수 전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소통정책특보 등이 신발 끈을 조이고 출발선에 들어섰다.

이른바 ‘일하는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 있는 현역 의원들의 도전 기세도 매섭다. 열띤 의정활동을 통해 지지세를 모아 온 이기형 경기도의원과 김포시의회 상·하반기 부의장직을 지내며 민심을 대변해 온 오강현·배강민 시의원이 출격 채비를 갖췄다. 이들은 경선 과정에서 정책역량과 도덕성, 리더십 등에 대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