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권봉수 구리시의원이 25일 오는 6·3 지방선거 구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현 시장인 백경현 구리시장의 행정이 민주주의 철학이 부족한 ‘독단적 행정’이라고 비판하면서 자신은 의회를 존중하고 시민을 행정의 주체로 세우는 ‘시민의 시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 의원은 출마선언 전반에 걸쳐 민주적 행정이 ‘강한 시장’을 만든다는 신념을 드러냈다.
그는 “백 시장은 의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독단적인 행정을 펼치며 시민에게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채 침체된 구리시를 만들었다”고 혹평했다. 거대 개발 공약이 결실을 못 낸 데 대해서도 “구리시민이 철저히 배제된 채 행정의 손님으로 전락한 기형 행정이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지난해 시민들과 정책 퍼실리테이션 회의를 열어(2025년9월26일 인터넷 보도) 소통했던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가장 우선하는 공약으로 “시민의 의견을 받드는 강한 행정 도시 구현”을 내걸고, 이를 위해 ‘타운홀 미팅 동별 순회 개최’와 ‘의회의 인사청문회 전면 도입’을 내걸었다. 시장 주재 회의의 유튜브 생중계도 등장했다. 권 의원은 9대 의회 전반기 의장일 당시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바 있다.
의회존중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그는 질의답변 과정에서 백 시장을 “대의민주주의가 견제와 균형으로 설계됐다면, 행정력을 가진 시장이 (의회의 지적에 대해) 수용의 자세를 가져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부족했고, 그래서 실패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시민과의 합의가 기본적인 모든 행정의 기본에 깔려야 된다”면서 “저도 독선에 빠질 수 있는데 그걸 제어할 장치가 의회라고 본다. 같은 정당 소속 의원도 제가 하는 행정이 모두 옳다고 믿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대형사업을 통한 도시 스카이라인 변화보다 도시 세대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토평2지구를 “고급주택, 레저시설과 같은 완성형 주거지가 아니라 청년·신혼특화지구로 지정해 청년세대 유입을 유도해야 한다”면서 “이들이 40·50대가 됐을 때 구리시 재개발 지역의 대형평수로 이동하는 순환이 이뤄져 구리시 전체 인구구조가 젊어질 수있어야 한다”는 비전을 보였다.
구리의 고민인 먹거리 산업에 대해서는, “대형 전시장이 아닌 100명~1천명 급 국제학회 및 국내 학술대회를 유치할 중·소규모 컨벤션 센터를 건립해 한번에 5천명이 아닌 매일 500명씩 올 수 있는 새로운 도시형 MICE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권 의원은 “4년 전 우리당을 지지한 많은 당원들이 시장에 투표하지 못했던 아픈 결과가 노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정치인 권봉수가 보여준 모습은 우리당의 경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갈등과 반목을 하나로 묶어 본선에 충실할 수 있는 후보라고 자부한다”고 힘줘 말했다.
구리/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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