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장 선거(6·3)의 첫 주인공은 누가 될까’. 지난해 전국 다섯번째 특례시로 승격된 화성의 차기 시장을 둘러싼 여야 주요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화성시는 올해 예산이 4조원을 넘어섰고, 만세·효행·병점·동탄 등 4개 구청 체제를 출범시키며 행정 규모를 한층 확대했다. 시의회 의원 정수(현 25명) 역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3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매머드급 기초자치단체로 성장했다.

화성시장 선거는 동탄1·2신도시 조성 등 급격한 도시화 흐름 속에서 2010년 이후 네 차례 연속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수성’, 국민의힘은 ‘설욕’을 목표로 맞붙는다. 여기에 개혁신당 이준석(화성을) 대표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 표출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먼저 민주당에서는 정명근 현 시장의 재선 도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정 시장은 25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 전국 출생아 수 1위, 테크노폴 및 보타닉 가든 조성 추진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며 재선 의지를 다지고 있다. 특례시 승격과 4개 구청 도입, AI·미래산업 육성 정책 등 시정 성과를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정명근 시장 재선 도전 최대 관심사

진석범, 4년전 단일화 양보 재도전

김경희, 화성 첫 女시의장 경선 채비

배강욱, 중앙-지방 잇는 역량 내세워

이에 맞서 진석범 전 청와대 행정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4년 전 정 시장과 단일화를 이뤘던 그는 지난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뒤 청와대 행정관으로 활동하다가 이번에 다시 시장 출마로 방향을 틀었다.

김경희 전 화성시의회 의장도 지난달 26일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경선 채비에 들어갔다. 화성시의회 최초 여성 의장을 지낸 재선 의원으로, 화성시 첫 여성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강욱 당대표 특보 역시 재도전에 나선다. 정책위 부의장 등을 지내며 당 정책 라인에서 활동해 온 인물로 중앙과 지방을 잇는 정책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화성서부발전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재선 시장을 지낸 최영근 전 시장이 사실상 불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김용 화성정 당협위원장, 박태경 전 화성시 민생경제산업국장, 석호현 전 화성병 당협위원장 간 3파전 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김용 화성정 당협위원장은 가장 먼저 재도전을 선언했다. 4년 전 경선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도전에 나선 그는 동국대 행정대학원 교수 출신이다.

최영근 前 시장 사실상 불출마 가닥

김용, 동국대 교수 출신 재출마 선언

박태경, 경선 합류… 석호현, 준비중

개혁신당 전성균, 이준석 파워 관건

박태경 전 화성시 민생경제산업국장도 경선에 합류했다. 그는 신설 예정인 국군사관대학교의 화옹지구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석호현 전 화성병 당협위원장 역시 재도전을 준비 중이다. 8년 전 낙선 이후 재기를 모색해 온 그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과 화성동부발전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개혁신당에서는 전성균 시의원이 출마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년 정치인인 전 의원은 현재 경기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