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완공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
순환형 산책로·수변 데크·음악분수 등 설치
오산 위상 상승·수도권 새 명소 자리매김
명실상부(名實相符). 이름과 실상이 서로 부합한다는 뜻인데, 어느 신도시든 그 위상에 걸맞은 ‘랜드마크’를 품고 있다. 1기 신도시 일산에는 호수공원이 있고, 2기 신도시 광교와 동탄에도 각각 도시의 상징인 호수공원이 자리한다. 이곳들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도시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견인하는 핵심 인프라로 기능해 왔다.
좋은 도시란 결국 사람이 머물고 싶은 공간을 얼마나 품고 있느냐로 판가름난다. 그리고 그 공간의 중심에는 언제나 물이 있었다. 물은 사람을 모으고 사람은 도시를 살아있게 만든다. 일산 호수공원이 수도권 최고의 명소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것도, 광교와 동탄의 호수공원이 해당 지역 집값과 브랜드 가치를 견인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제 그 흐름이 오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제 오산에도 신도시에 걸맞은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하고 있다. 그 중심에 서랑저수지가 있다. 붉게 물든 저녁 노을이 내려앉은 호숫가, LED 조명 아래 빛나는 음악분수, 벚꽃 흩날리는 산책길에서 울려 퍼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수변 데크를 따라 손을 맞잡고 걷는 연인들의 발걸음. 계절마다, 시간마다 다른 얼굴로 시민을 맞이할 서랑저수지의 풍경이 이제 상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오랫동안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이 공간이 이제는 세교신도시 시민 모두의 일상 속 쉼터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아침이면 조깅을 즐기는 시민들이, 저녁이면 퇴근 후 산책을 나온 가족들이, 주말이면 나들이를 온 아이들이 이 공간을 가득 채우는 날이 머지않았다. 서랑저수지는 단순히 ‘있으면 좋은 공간’이 아니라, 세교신도시 시민이라면 누구나 일상적으로 누려야 할 생활 인프라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서랑저수지 시민 힐링 공간 조성 사업’은 올해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예산 12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개발 사업이 아니다. 시민의 일상과 자연을 연결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다. 순환형 산책로가 조성되고, 수변 데크 로드가 들어서며, 음악분수와 LED 경관조명이 더해져 낮에는 푸르른 자연을, 밤에는 빛의 풍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봄에는 벚꽃이, 여름에는 녹음이, 가을에는 단풍이, 겨울에는 설경이 각기 다른 아름다움으로 시민 곁에 머물게 된다. 사계절 내내 찾고 싶은 공간, 그것이 서랑저수지가 시민에게 건네는 약속이다. 특히 음악분수와 야간 경관조명은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서랑저수지를 오산을 대표하는 야경 명소로 만들어 줄 핵심 요소다. 완공 이후에는 오산시민은 물론, 수원·화성·평택 등 수도권 남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광역 관광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여기에 서랑저수지 연결도로 확·포장 공사가 함께 추진되고 있다. 공공기여 방식으로 무려 220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사업으로 재정 효율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실현한 모범적 사례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서랑저수지와 오색 둘레길, 독산성 관광지, 세교 생활권을 잇는 관광·생활 축이 완성된다. 공간 조성과 교통 인프라를 함께 고려한 종합적 접근은 서랑저수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오산이라는 도시 전체의 품격을 끌어올릴 것이다.
단지 공원 하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흐름 자체를 새롭게 설계하는 작업이다. 교통과 공간, 자연과 문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도시는 살아 숨쉰다. 서랑저수지 사업은 그 연결의 시작점이다.
명실상부, 세교신도시에 걸맞은 랜드마크. ‘서랑호수공원’은 그 약속을 현실로 증명할 것이다. 시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오산의 위상을 한층 높이며, 수도권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오산은 지금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시민이 매일 걷고 쉬고 웃을 수 있는 공간으로부터 시작된다.
역동하는 오산의 미래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오산시의회는 시민과 함께 그 변화를 완성해 나가겠다.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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