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인천공항公 사장 불출마에
국힘, 유정복 시장 굳어지는 분위기
민주, 김교흥 vs 박찬대 양강 뚜렷
개혁신당, 이기붕 예비후보 주목
6·3 지방선거를 석 달 남짓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야 인천시장 후보군의 움직임에 속도가 붙고 있다. 후보군의 움직임이 명확해지며 선거 구도 윤곽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유정복으로 굳어지는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군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5일 인천시장직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본인이 직접 선거에 나서는 대신 선거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나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 사장의 불출마로 국민의힘은 현직 유정복 시장 1명으로 주자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이 사장이 유 시장을 지원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인천 서구에서 18·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3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중량감 있는 인물이 시장을 지원하고 나서면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란 것이 유 시장 측 판단이다. 국민의힘이 취약한 인천 북부권에서 이 시장의 역할도 기대된다. 다만, 경선을 치르면서 생기는 ‘컨벤션 효과’를 얻을 기회가 사라진 것은 아쉽다는 것이 유 시장 측 국민의힘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 굳어진 양강구도 결전 앞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은 김교흥(인천 서구갑)·박찬대(인천 연수구갑) 두 현역 의원의 양강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김 의원은 인천시장 후보군 가운데 처음으로 구체적인 인천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24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 내 한성임시정부 13도 대표자 회의 터 표지석에서 역사·보훈 분야 공약을 공개했는데, 핵심 키워드는 ‘인천 자긍심 회복’이었다. 지난 1월 22일에는 출마선언을, 지난 1월 10일 출판기념회 등의 일정을 일찌감치 소화한 바 있다.
박 의원도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선다. 김 의원과 달리 고향 인천에서 출판기념회, 출마선언 등의 일정을 진행하지 않았다. 다음 달 2일 오후 2시 자신의 모교 인하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며, 이 행사를 전후로 인천시장 출마선언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 중앙당에서는 김 의원과 박 의원을 두고 인천시장 후보 적합도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하는 등 선거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 제3지대 유일한 개혁신당
개혁신당에서는 이기붕 개혁신당 인천시당위원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인천시장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주자는 이 위원장이 유일하다. 이기붕 예비후보는 아침 출퇴근길 인사에 나서고 개혁신당 인천 지역 출마예정자가 있는 선거구를 중심으로 선거 현수막을 게시했다. 양당 구도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인천지역 유권자의 표심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김성호·김주엽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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