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임산부 첫 전수조사, 실질 지원책 마련”

 

성평등·저출생 등 올 36건 정책연구

중장년 1인 가구 관계 형성 프로그램

의정부에 젠더폭력대응 사무소 개소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올해 재단 운영 계획에 대해 밝혔다. 김 대표는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제공.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올해 재단 운영 계획에 대해 밝혔다. 김 대표는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제공.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최근 수원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여성·가족 정책 연구 개발, 성평등·인권 강화, 가족친화 서비스 다각화 등을 목표로 경기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도 했다.

재단은 올해 36건의 정책 연구를 한다. 성평등과 여성, 고용, 가족, 저출생 등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정책 연구가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효성있는 방안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인공지능과 위기 임산부, 중장년층 1인가구 등 시대 변화에 따른 새로운 정책 의제 발굴에 나선다.

먼저 기술 발전에 따른 젠더편향과 돌봄문제, 노동시장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미래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성평등·가족 정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주제별 포럼도 개최한다.

도내 위기 임산부에 대한 실태 조사도 추진한다. 공공기관에서 도내 위기 임산부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단은 위기 임산부의 개념을 정립하고 이들이 겪는 어려움과 지원 사각지대를 분석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중·장년 1인 가구 지원 정책도 마련한다. 현재 1인 가구 지원이 청년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각지대에 놓인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도내 가족 관련 유관 기관, 단체 등과 협력해 중·장년 1인 가구 규모를 파악하고, 이들의 관계 형성을 돕는 실습이나 워크숍 방식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오는 7월에는 의정부에 경기도젠더폭력통합대응단 북부 사무실을 개소한다. 김 대표는 “경기 북부 지역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젠더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원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남성 양육자 육아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경기도 아빠 스쿨’과 ‘아빠하이’ 참가자는 지난해 150명에서 올해 300명으로 늘어난다. 재단은 프로그램 참여가 어려운 남성 양육자를 위한 온라인 과정도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정책이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