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며 군포시장 출마 예정자들도 기지개를 활짝 켜고 있다. 현직 시장이 속한 국민의힘에선 별다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후보군들은 각기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내부 경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난달 20일 이후 민주당 출마예정자들은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기 시작했다. 지난달 1일 일찌감치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며 지방선거 출마를 시사했던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다른 후보군에 비해 가장 먼저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적극적으로 의지를 피력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달 12일에는 도의회에서, 19일에는 군포시청에서 각각 출마를 선언하며 3선 광역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군포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군포시 최초의 3선 도의원으로 군포에 필요한 예산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며 “집요한 실행력과 빠르고 시원한 일 솜씨를 군포에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4년만에 다시 도전에 나선 한대희 전 군포시장은 지난달 23일 출마를 공식화했다. 본격 선거철에 접어들기 이전부터 정책간담회 등의 활동을 통해 꾸준히 시민들과 접점을 이어온 한 전 시장은 정권을 반드시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민선 7기 시장 경험을 앞세워 행정력이 다르다는 점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한 전 시장은 “지난 시간 뼈아픈 성찰의 시간을 거쳐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더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함께하려 한다”며 “군포의 미래를 위한 큰 그림을 그렸던 만큼 그 설계를 완성해야 할 소명이 있다고 생각해 다시 나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견행 전 군포시의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난달 25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의장은 군포에서 3선 시의원을 지내며 의장까지 역임, 지역 내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꼽힌다. 이후 이학영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경험을 통해 중앙 실무 경험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전 의장은 “향후 10년은 군포의 대변혁기가 될 것이다. 지금 필요한 건 구호가 아니라 실행”이라며 “현장과 절차를 아는 만큼 말이 아닌 실천을 통해 결과로 답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4명의 후보군 중 한 명인 이길호 군포시의원은 오는 5일 출마 선언을 계기로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그간 다른 후보들에 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진 않았지만, 출근길 인사를 비롯해 지역의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며 꾸준히 존재감을 과시해 왔다. 이번 당내 경선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의원은 “시민들에게 출근 인사를 드리고 그 과정에서 낯익은 분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출마의 목적과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됐다”며 “곧 출마 선언을 통해 군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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