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332개 따 ‘사상 첫 1600점대’ 돌파

봅슬레이 등 전력 강화·처우 개선 효과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23연패를 달성한 경기도 선수단 이원성 단장과 김택수 총감독, 협회 임원 및 지도자, 선수들이 우승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2.28 평창/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23연패를 달성한 경기도 선수단 이원성 단장과 김택수 총감독, 협회 임원 및 지도자, 선수들이 우승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2.28 평창/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완벽한 우승이었다’.

경기도가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상 처음으로 1천600점대 최고 득점을 세우며 종합우승 23연패를 달성했다.

도 선수단은 지난 25~28일 강원도 일원에서 진행한 대회 결과 금메달 118개, 은메달 107개, 동메달 107개 등 총 332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점수 1천611점을 획득, 서울(금 59, 은 41, 동 52개·1천37.5점)과 강원(금 32, 은 41, 동 39개·921점)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종합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도 선수단은 2002년 제83회 동계체전에서 서울의 아성을 물리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한 뒤 이번 제107회 체전까지 단 한 차례 우승컵을 내주지 않고 23연속 종합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전국동계체전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국내 개최로 2017년 12월에 제99회 체전을 축소 운영하면서 비공식 기록만 남겼고, 2021년 제102회 체전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대회가 취소된 바 있다.

도 선수단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1천500점대 돌파를 예상했지만, 실제 선수들이 더 많은 메달과 기량을 발휘하며 100점을 더 따내는 등 사상 첫 1천600점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남겼다.

그동안 도 선수단은 2007년 제88회 체전에서 1천점(1천129.5점)을 첫 돌파한 뒤 2014년 제95회 체전에서 1천372.5점으로 최고점을 경신했다. 이어 2023년 제104회 대회에서 1천396점으로 다시 신기록을 작성했고 이후 2024년 제105회(1천461점)와 2025년 제106회(1천498.5점) 대회에서도 최고점수를 잇따라 돌파했고, 올해에도 200여점이 더 높은 1천600점대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도 선수단이 사상 최고 점수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봅슬레이·스켈레톤에서 우수 선수를 영입하고, 아이스하키 고등부(GIHA-18)를 창단해 전력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또 강화훈련비 지원 일수를 확대(25일)해 선수들의 처우를 개선했으며, 바이애슬론의 경우 해외훈련지원 등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켰다. 더불어 도체육회는 대회 준비 단계부터 종목별 전력 분석, 전략적 훈련 지원, 현장 중심의 상황 관리 체계 등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선수단 운영을 구축했다. 이는 모든 종목이 입상에 성공하는 계기가 됐다.

도는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등 8개 종목에 835명(선수 646명, 임원 및 관계자 189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빙상, 아이스하키, 스키, 컬링, 바이애슬론은 물론 루지, 봅슬레이·스켈레톤, 산악 등 이른바 ‘저변확대가 필요한 종목’도 집중 육성했다.

종목별로는 도 빙상(쇼트트랙 261점, 스피드스케이팅 282점, 피겨스케이팅 62점)이 종목점수 605점으로 종목우승 22연패를 달성했고, 컬링은(144점) 종목우승 8연패를, 바이애슬론(209점) 종목우승 3연패를 각각 달성했다. 또 도 스키는 스노보드 85점, 스키알파인 157점, 크로스컨트리 194점 등 전종별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종목점수 436점을 획득해 종목우승 2연패를 차지했고, 아이스하키도 162점으로 역시 종목 우승을 일궜다. 이외에도 산악과 루지가 37점과 6점을 따내며 나란히 종목 2위를 차지했고, 봅슬레이·스켈레톤은 12점으로 3위를 마크하는 등 8개 전종목이 입상에 성공했다.

도 선수단은 이번 동계체전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에서 4관왕 3명, 스키알파인에서 1명을 배출하는 등 4관왕 4명, 3관왕 10명, 2관왕 20명 등 총 34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특히 3관왕은 전 종목에서 1명 이상을 배출할 정도로 맹활약했다.

또 빙상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각각 11명과 8명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총 19개의 신기록을 양산해 냈다.

도 체육회 관계자는 “경기도 선수들이 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 동계체전에서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타 시·도를 완벽하게 제압했다”면서 “도 선수들이 최고의 실력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신창윤·이영선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