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배치 문제를 둘러싸고 성남 위례 신혼희망타운 입주 예정 학부모들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성남시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모습. /경인일보DB
초등학교 배치 문제를 둘러싸고 성남 위례 신혼희망타운 입주 예정 학부모들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성남시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모습. /경인일보DB

11개동 12월 입주 예정

당초 ‘공고’ 전원 푸른초 배치

3개동에 대해 고운초로 변경

“아이들 함께 다니게 해 달라”

성남 위례 신혼희망타운 초등학교 배치 문제를 둘러싸고 입주 예정 학부모들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수년간 단일학교 배치를 요구(2025년7월29일자 11면 보도=성남 ‘위례 학교문제’ 신혼희망타운으로 확산··· 입주예정자들 1인시위 나서)해왔던 학부모들은 성남교육지원청이 최종적으로 아이들을 2개 초등학교에 분산 배치하겠다고 하자 ‘약속 위반’, ‘행정 편의’ 발상이라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3일 입주예정자·성남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성남 위례 A2-7구역 52단지에 신혼희망타운(이하 신희타) 11개동과 군관사 11개동이 들어서며 오는 12월 입주 예정이다.

이런 52단지 인근에는 푸른초등학교와 고운초등학교가 있는데 성남교육지원청은 군관사 아이들은 전원 고운초, 신희타의 경우는 1~8동은 푸른초·9~11동은 고운초에 각각 배정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신희타 학부모들은 2021년 사전청약 당시도 전원 푸른초였고, 2년여간의 논란 끝에 2023년 나온 교육환경영향평가 공고문도 군관사는 전원 고운초, 신희타는 전원 푸른초였는데 교육당국이 이제 와서 아이들은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뒤집었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이에 대해 ‘전체 푸른초 또는 고운초 배치’, ‘푸른초 우선 통합 배치 후 재검토’, ‘9~11동 학부모 선택권 부여’ 등의 대안을 제안해 왔지만 교육 당국은 자신들 입장만 내세우고 있다고 분개하고 있다.

입주예정자협의회 관계자는 “교육청은 신희타 아이들을 모두 푸른초에 배치하면 과밀이 된다고 했는데 총정원보다 23명 초과하는 수준으로 각 학급당 1명도 안 되는 수치다. 더군다나 과밀은 2027년 딱 한 해이고 그 이후는 학생수가 줄어든다고 한다. 그러면서 2029년께부터는 9~11동 아이들도 푸른초에 배정하겠다고 하면서도 고운초에 다니는 아이들의 전학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한 집안에 한 아이는 푸른초, 한 아이는 고운초에 다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식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관계자는 이어 “신희타는 특히 아이들을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형성되는데 학교가 쪼개지면 단절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23명 때문에, 그것도 곧 해소될 문제인데 당초 약속을 어기고 분리하겠다고 한다”며 “학교 문제로 입주가 2년이나 늦어졌고, 그사이 분양가는 세대당 6천500만원이나 올랐는데 ‘아이들만은 함께 다니게 해 달라’는 요청마저 묵살했다. 안일한 행정편의만을 추구하는 교육당국에 맞서 집단행동이라도 해야 하는 처지”라고 말했다.

성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23년 공고는 확정이 아닌 예정이었다. 각기 입장이 다른 푸른초·고운초 학부모 및 입주예정자들의 입장을 종합하고 현재 학생수에 발생 학생수를 추정해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통학구역을 결정한 것이다. 배치안대로 하면 고운초와 푸른초의 학급수가 엇비슷하게 된다. 추후 푸른초의 학생수가 줄어들면 다시 통학구역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