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E와 개막전에 관중 2만4071명 운집

K리그2 시작 이래 단일경기 ‘최다’ 신기록

‘많이 뛰는 축구’에… 팬들도 기대감 충족

K리그2 이정효 감독이 지난달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팬들의 응원에 호응하고 있다. 2026.2.28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2 이정효 감독이 지난달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팬들의 응원에 호응하고 있다. 2026.2.28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수원삼성 이정효 감독이 승격을 위한 첫 발걸음을 승리로 이끌면서 쾌조의 출발을 했다.

특히 수원 팬들 또한 역대급 응원으로 이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어 이들의 시너지 효과가 어디까지 미칠 지가 관심사다.

지난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서울이랜드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 개막 경기에는 2만4천71명의 팬들이 운집했다.

이는 지난 2013년 K리그2 시작 이래 단일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K리그1 1라운드에는 전북현대와 부천FC 1995의 경기가 2만681명으로 최다 관중을 동원했는데 K리그2 팀의 수원이 이를 뛰어넘었다.

수원이 K리그2에 내려간 후 팬들의 관심은 역대급으로 올랐다.

유료 관중만 집계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K리그2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해 6월 15일 수원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기록(2만2천625명)이다.

올 시즌 강등 3년차를 맞았고, 2번의 승격 실패를 맛본 수원은 K리그에서 가장 현대적인 전술을 구사한다는 이 감독을 영입했고, 팬들도 변화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K리그1 승격과 명가 재건이라는 임무를 맡은 이 감독의 전술은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고 경기 종료까지 선수들은 공수에서 많이 뛰는 축구를 구사했다.

강도 높은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수들의 허점을 노렸고, 상대 골키퍼가 공을 잡은 상황에 깊은 태클을 하면서 압박했다. 날카로운 세트피스도 상대팀의 등골을 서늘하게 했다.

이 감독은 홍정호, 김준홍, 정호연, 고승범 등 리그에서 수준급의 선수들을 모았고, 이들이 집요하고 끈질기게 경기를 펼치니 무서울 수밖에 없다.

수원은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첫 경기를 2-1 역전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이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역전승은 팀이 끈끈해져가는 요소다.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태도적으로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큰 응원을 받으니 즐겁다. 팬들을 즐겁게 해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1라운드 개막전에는 수원 핵심 자원인 파울리뇨, 정호연, 고승범 등이 뛰지 않는 등 수원의 스쿼드가 완전체를 이루지 않았다. 그럼에도 팬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