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궁사 의례 재현… 콘텐츠 수준 높여
우리의 국궁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수원 연무정이 지난 28일 수원 광교 이의동 궁도장(연무정)에서 과녁제를 성황리에 치렀다.
이날 과녁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진행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연무정 회원들은 관람객들에게 단순한 구경을 넘어 실제 궁사들이 예를 갖추고 활을 내는 엄숙하고 역동적인 장면을 제공해 수원의 관광 콘텐츠 수준을 높였다.
과녁제는 같은 사정(射亭·활을 쏘는 공간) 고유의 의례를 재현하고 성곽이라는 정적인 공간에서 ‘살아있는 무예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행사다.
활터는 사정(射亭) 또는 사장(射場)이라고 불리는데, 정자가 있으면 사정, 정자 없이 공간만 있으면 사장이라고 전해진다.
대한궁도협회 소속 연무정은 국궁저변확대를 위해 청소년 및 시민들에게 궁도장을 개방해왔으며, 매주 금요일에는 경희대 궁도 동아리(13명)와 화성 의과학대학 동아리 학생(20명)들이 국궁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연무정 관계자는 “연무대는 1796년대 정조대왕이 수원 화성을 축조하며 군사 훈련장으로 만든 동장대(연무대)가 활터로 운영될 정도로 역사가 깊다”며 “정조대왕이 직접 활을 쏘며 무예를 권장했던 상징적인 장소”라고 전했다. 이어 “대한궁도협회 소속 수원 연무정 150여명의 회원들은 평소 무예를 다지는 한편 지역 봉사에도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국궁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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