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골프장 4개를 공공임대주택 단지로”

약 200만평 확보 후 최대 15만호 규모 조성 계획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4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양기대 예비후보 제공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4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양기대 예비후보 제공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경기남부 지역 4개 골프장 부지에 청년과 서민을 위한 대규모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양 예비후보는 4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남부의 심장 4개 골프장을 ‘청년·서민 주거 혁명의 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수원 CC(수원·용인), 한성·태광 CC(용인), 남서울 CC(성남) 등 4개 골프장과 인접 유휴부지를 포함해 약 200만평을 확보, 최대 15만호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전문가들에 따르면 용적률을 30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할 경우 최대 15만호 이상의 고품질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가능하다”며 “닭장 같은 원룸이 아니라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집에서 살게 하겠다”고 말했다.

주택 유형은 청년형과 신혼부부형 두 가지다. 청년형은 10평대 실속형, 신혼부부형은 20~30평대 초반 육아 특화형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10년 이상 거주한 입주자에 대해서는 희망 시 분양 전환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난관으로 꼽히는 골프장 부지 매입 문제는 ‘상생형 개발’ 방식으로 풀겠다는 방침이다. 양 예후보는 “경기도가 해당 골프장 부지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 후 전담 추진 TF를 즉시 구성해 소유주와 협의에 나설 것”이라며 “토지주와 회원권 소유자의 재산권을 존중하고, 소유주가 원할 경우 환지 방식의 대토 및 복합개발 참여를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프장 부지를 활용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은 이재명 정부와의 전략적 협업이 핵심”이라며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공공주택특별법을 적극 활용하고, 인허가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하겠다. GH와 LH가 공동 참여하는 ‘책임 공급 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