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인천 정치개혁연대’ 결성
‘결선투표제’ 등 정치 개혁 요구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정의당 인천시당과 인천시민정치광장준비위원회 등 진보 성향의 정당·시민단체가 ‘2026 인천 정치개혁연대’를 결성하고 민주당이 ‘선거연대’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인천 정치개혁연대는 4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치개혁연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민주당은 다당제 연합 정치를 향한 시민 열망을 외면한 거대 정당으로서 누리는 표의 등가성 왜곡과 양당 독점이라는 낡은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3월 중 민주당 인천시당을 공식 방문해 선거연대와 정치개혁 과제를 엄중히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당과 시민단체 인사들은 한목소리로 민주당이 선거연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대선 전 민주당을 비롯한 5개 정당이 합의한 ‘결선투표제 도입’ ‘원내교섭단체 완화’ 등 정치개혁 과제를 이행하고 ‘기초의회 3~5인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박인규 공동대표는 “개혁 입법을 외면하는 것은 추운 겨울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외친 국민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라며 민주당에 입법을 촉구했다.
정치개혁연대는 정의당을 제외하면 지난 대선에서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며 선거운동에 나선 정당·단체로 구성됐다. ‘대선 승리’ 이후 처음 열리는 전국단위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지난 대선과 달리 선거연대에 소홀하게 임하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6·3지방선거에서 ‘공동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구체적 방식은 확정짓지 못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이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천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연대를 이루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조국혁신당 등은 민주당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야4당 단일후보 명칭’으로 선거를 치르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정치개혁연대 내부 합의를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기준 조국혁신당 소속 예비후보 등록자는 기초의원선거 5명이다. 진보당은 광역의원선거 1명과 기초의원선거 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 중이다.
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민주당은 (정치개혁연대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제안받은 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내 절차에 따라 이미 공천 작업이 진행 중인 점은 감안해야 하겠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연대의 정신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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