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年 14만2천원 지원금 조정

신청기간도 상·하반기 나눠 운영

수원의 한 이마트에서 다양한 생리대가 매대에 진열돼 있다. 2026.2.20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수원의 한 이마트에서 다양한 생리대가 매대에 진열돼 있다. 2026.2.20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경기도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사업이 예산 확보 실패로 사실상 선별지원에 해당한다는 지적(2월20일자 6면 보도) 이후 지급 금액과 운영 방식이 일부 변경됐다.

경기도 청소년생리용품 예산 42% 확보 ‘말로만 보편사업’

경기도 청소년생리용품 예산 42% 확보 ‘말로만 보편사업’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공약인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사업’이 예산 문제로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2025년 12월17일자 3면 보도)가 제기된 가운데, 일선 지자체에서 ‘말로만 보편사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올해 지원 방침이 ‘선착순’으로 정해졌
https://www.kyeongin.com/article/1759216

기존 1인당 연 16만8천원(월 1만4천원)에서 연 14만2천원(월 1만1천800원)으로 조정됐으며, 신청 기간도 상·하반기로 나눠 향후 추가경정예산 확보 이후 2차 신청을 받기로 했다.

도는 그동안 예산 문제로 보편지원이 아닌 선별지원이 불가피해지자 최근 생리대 가격 인하 흐름을 반영해 여성청소년의 생리용품 구입 비용을 다시 산정했다.

5일 도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생리대 사용 가격을 개당 295원으로 보고 하루 약 6.5개를 6일간 사용할 경우 월 1만1천505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계산됐다.

이는 기존 지원금보다 약 2만6천원 낮은 수준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생리대 가격 문제를 지적한 이후 유통업계가 중저가 생리대 가격 인하와 신규 상품 출시를 약속했고, CU와 GS25 등 편의점에서도 1+1, 2+1 할인 행사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예산 상황과 현장 여건을 반영해 지원 금액을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원금 조정과 함께 신청을 상·하반기로 나눌 수 있게 되면서 대상자들에게 보편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도가 해당 내용을 각 시·군에 지난 4일에야 통보하면서 지원금과 신청 절차를 둘러싼 일부 혼선이 예상된다. 실제로 4일에는 17개 시·군, 5일에는 10개 시가 온라인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한편 도내 27개 시·군에 체류지 또는 거소지를 둔 11~18세 여성청소년은 이날부터 온라인(경기민원24)과 오프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용인/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