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구영 경기도당 수석대변인이 5일 ‘기업가형 리더의 도시경영’을 내걸고 구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구영 예비후보는 그간의 시정이 “과거의 규제에 갇혀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지 못하고, 인근 대도시와의 물리적 체급 경쟁에 매몰돼 도시가 정체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를 ‘잃어버린 20년’이라 이름짓고 “제게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행정이 시장의 전부가 아니다. 이제는 도시경영시대다. 경영적 측면에서 보면 주어진 예산을 공정하게 나눠주는 관리형 리더십은 멈춰선 지도자다”라고도 했다.
국민의힘 구리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박영순 전 시장이나 출마의사가 있는 백경현 시장은 모두 행정가다. 반면 김 예비후보는 행정복지센터마다 배치된 무인발급기와 통합무인발급기를 공동개발, 판매 및 관리하는 사업가다.
그는 기업을 일구면서 IMF 파고를 거칠게 넘는 등 “어느 역대 시장도 제 경험을 따라올 자가 없다”고 경험적 자산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시 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가형 리더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전날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양향자 최고위원을 ‘국가적 보배’라고 추어올리며 양 후보와 발맞추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예비후보는 양 최고위원과는 대통령 선거 당시 처음 만나 최고위원 선거 총괄선대본부장, 후원회장 등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관념이 너무 괜찮아 이분을 돕기로 했다. 정치적 담론을 말할 때 코드가 잘 맞는다”면서 “양 최고위원이 경기북부에 클러스터를 만들어 1천조 매출을 내는 기업을 유치할 때 구리에도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당초 ‘당원협의회를 재건하겠다’고 했다가, 이를 번복하고 시장출마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구리시 성향이 보수에게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강조하고, “그런데도 보수가 계속 진다. 당원협의회가 전술전략을 짜서 전체가 이기는 선거를 해야 하는데 그런 선거를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번엔 제 선거 캠프를 지휘하겠다. 구리시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구리/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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