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예비후보 9명 등록한 경기 광주시장 선거 ‘본격화’
김석구, “경마공원 유치·자족도시”
신동헌, “백전노장 사즉생 각오”
경기 광주시장 선거전이 예비후보자들의 잇따른 출마 선언과 함께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9명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으며, 3월 첫 주말을 앞둔 6일에는 김석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신동헌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공식 출마 선언을 통해 분위기를 지폈다.
김석구 예비후보는 이날 광주시 초월읍 서하리에 위치한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에서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규제를 넘어 삶과 미래를 키우는 자족도시 광주를 만들겠다”며 “광주는 수도권 2천만 시민의 식수를 지켜오며 오랫동안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왔다. 구조적 불공정을 바로잡기 위해 정부와 국회, 경기도 등 ‘중앙의 힘’을 끌어와 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경기도 민선7기 멤버로 호흡을 맞추며 체득한 ‘이재명표 실용주의 행정’을 광주시에 적용해 실행력 있는, 일 잘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GTX-D 조기 추진, 경강선 배차 간격 10분대 단축, 광주~판교~강남권 광역 BRT 신설, M버스 확대 등 ‘출퇴근 30분 시대’를 위한 교통혁명을 제시했다.
또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시장 직속 기업유치단 설치, 광주형 벤처펀드 1천억원 조성 등을 통한 ‘자족도시 구축’ ▲과천 경마공원 유치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종합병원 유치와 권역 응급의료체계 구축, 학교 신설 및 특목고 유치 등 ‘의료·교육 인프라 확충’ ▲남한산성~팔당호 ‘관광벨트 조성’ 등도 내놓았다.
특히 과천 경마공원 유치와 관련해 그는 “연 매출 6조원 규모인 한국마사회가 경마공원을 통해 납부하는 레저세 일부가 교부금 형태로 해당 지역에 지원된다”며 “각종 규제로 개발과 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온 광주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에 당선된다면 민선9기 첫 사업이자 1호 결제로 ‘경마공원 추진단’을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신동헌 전 광주시장도 출마 선언문을 발표하며, 재도전에 나섰다.
신동헌 국민의힘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40만 광주시의 다음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긴 고민 끝에 다시 구두끈을 조여 매었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4년의 공백이 뼈아팠다. 나이도 일흔을 훌쩍 넘겼고 일부에서는 배신자라는 낙인을 찍기도 한다”며 “국민의힘은 야당으로 전락했고 지지율과 인지도도 열세다. 당선 가능성 역시 바늘구멍처럼 좁다. 그럼에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뒤늦게나마 자유우파의 전사가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좌파 세력에 무너진 자유우파의 성벽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신 예비후보는 “지난 4년 동안 많은 것을 생각하고 뼈저리게 느꼈다”며 “나는 ‘오직 광주’를 생각하는 광주바라기다. 40만 광주시민을 배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전노장의 투혼으로 사즉생의 각오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만간 각 분야에 대한 공약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장 선거에는 현재 여야를 포함해 9명의 예비후보가 출마 의사를 밝히며 경쟁이 점차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름을 올린 광주시장 예비후보자는 (가나다순)김석구, 김상모, 노덕환, 박관열, 박남수, 소승호, 임일혁(이상 더불어민주당), 박해광, 신동헌(이상 국민의힘) 등이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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