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억·최대 5억4000만원 올라
신년에도 경기도 부동산 시장에서 ‘준강남’ 과천의 쾌속 질주는 계속됐다. 경기도 아파트 ‘국민면적’ 최고가를 과천에서 또 다시 갈아치웠다.
8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용면적 84㎡ 기준 올해 1월 경기도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과천시 부림동에 소재한 ‘주공8단지(1983년 입주)’로 조사됐다. 현재 주공8단지는 인근 9단지와 함께 통합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조합원 이주를 마쳤으며, 올해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올해 1월30일 주공8단지 전용 83.2㎡는 중개거래를 통해 28억4천만원(2층)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동일면적의 직전거래는 지난해 6월 25억원(6층·14층)이다. 비슷한층은 지난해 5월 23억원(3층)에 거래된 바 있다. 이전거래보다 적게는 3억원, 많게는 5억4천만원 오른 금액으로 신규 계약이 체결된 셈이다.
이번 거래로 경기도 국민면적 최고가를 새로 쓰게 됐다. 앞서 경기도에서는 과천 주도 아래 지난해 5월 ‘국민면적 25억원 시대’가 처음 열렸다. 과천에서 대장주로 꼽히는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과천푸르지오써밋(2020년 입주)’ 전용 84㎡가 지난해 5월 25억3천만원, 10월 28억원에 매매가 성사되며 국민면적 신고가를 경신해왔다. 이번엔 과천 주공8단지가 종전 최고가보다 4천만원 오른 금액으로 국민면적 최고가를 찍었다.
2위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주상복합 ‘파크뷰(2004년 입주)’가 차지했다. 같은달 9일 전용 84.99㎡ 11층이 중개거래로 26억3천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동일면적의 직전거래는 지난해 12월 18억1천만원(10층)으로 직거래다. 전용 84.99㎡는 지난해 9월 중개거래로 24억7천500만~25억4천500만원에 이뤄졌다. 지난해 9월 대비 8천500만원 이상 오른 금액에 매매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이어 3위에도 ‘천당 아래 분당’이 이름을 올렸다. 분당구 삼평동에 위치한 ‘봇들7단지엔파트(2009년 입주)’다. 이곳 전용 84.5㎡ 1층은 1월22일 25억3천만원에 중개거래됐다. 동일면적은 지난해 9월 25억1천500만원(4층)에 거래됐다. 직전거래보다 1천500만원 상향된 것이다.
순위권에 안착한 단지들이 직전 거래보다 소폭 가격이 오른 가운데, 매매가가 25억원을 돌파한 점도 돋보인다. 지난해 5월 순위권 1위 아파트가 국민면적 25억원 시대를 연지 8개월 만이다. 부동산 규제 이후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며 경기도 최고가 아파트 위주로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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