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보상 마친 116만㎡ 규모… 이전지 조건 부각

시, TF 가동·주민설명회 개최 등 유치전 선제 대응

정부가 과천시 경마장을 경기도 내 다른 곳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경기지역 지자체들이 앞다퉈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정부가 9천800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지로 발표한 과천 경마장 일대 모습. 2026.1.2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정부가 과천시 경마장을 경기도 내 다른 곳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경기지역 지자체들이 앞다퉈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정부가 9천800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지로 발표한 과천 경마장 일대 모습. 2026.1.2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20년 넘게 택지개발이 답보 상태인 양주 광석지구가 과천경마장 대체지로 거론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양주시가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최근 정부의 과천경마장(렛츠런파크) 이전계획 발표 직후 광석지구를 대체지로 정하고 유치전에 뛰어들었다.(2월25일자 8면 보도)

양주·포천·파주 ‘과천 경마장’ 유치대열 합류… 대규모 부지 매력 내세웠다

양주·포천·파주 ‘과천 경마장’ 유치대열 합류… 대규모 부지 매력 내세웠다

정부가 과천시 경마장(렛츠런파크)을 경기도 내 다른 곳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2월10일자 1면 보도)하자, 경기지역 지자체들이 앞다퉈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양주, 포천, 파주 등 경기북부 지자체들의 ‘구애’가 치열한데, 미사용 대규모 부지의 경제적
https://www.kyeongin.com/article/1759409

광석지구는 2004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양주 서부권 핵심지역으로 당시만 해도 7천700여 세대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개발로 지역주민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010년 토지보상 절차가 끝난 뒤로는 방치됐다.

지자체는 물론 정치권까지 나서 지속해서 개발을 촉구했지만 그때마다 사업성 미흡·개발 손실 등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쳤고, 사업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재산상의 피해와 지역 낙후 등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불만은 한계에 달한 상태다.

시는 이처럼 광석지구가 안고 있는 난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경마장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석지구는 면적이 116만8천㎡로 현재 과천경마장(115만㎡)과 엇비슷한 규모인데다 토지보상까지 마쳐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등 여러모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시는 이를 배경으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전담 TF팀을 가동하는 등 경마장 유치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수현 시장은 지난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 양주사업본부를 찾아 광석지구를 과천경마장 대체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광석지구인 광적면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유치계획에 관한 설명회를 열어 여론 조성에 나서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강 시장은 지난달 “과천 경마공원을 이전해야 한다면 그 해답은 양주 광석지구여야 한다”며 국가 정책으로 장기간 시민 재산권과 지역발전을 가로막은 보상 차원의 배려를 언급한 바 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