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성 ‘종합평가’ 기준 넘겨
확정 9개역중 2개역 검단에 신설
인천시·서구, 환영속 아쉬움 토로
인천 검단신도시를 거쳐 김포까지 이어지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착수 1년6개월 만에 통과됐다.
기획예산처는 10일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의 예타 결과를 심의해 통과 의결했다. 5호선 종점 서울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를 거쳐 김포까지 이어지는 총 25.8㎞, 10개역을 신설하는 이번 사업은 2024년 9월 예타에 돌입해 1년6개월 만에 문턱을 넘었다.
애초 신속예타로 선정돼 지난해 7월께 결론이 나올 예정이었지만, 경제성을 평가하는 지표인 B/C(비용 대비 편익)값이 예타 통과기준 수치에 해당하는 1을 넘기지 못하면서 결과 발표가 미뤄졌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김포시와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보완책을 마련해 예타 통과에 집중했다.
그럼에도 예타 과정에서 5호선 연장 노선의 B/C값은 1을 넘기지 못했다. 대신 B/C값을 포함한 경제성과 정책성을 평가한 종합점수를 의미하는 AHP 값이 기준 수치인 0.5를 넘어 예타가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5호선 연장 노선은 총 9개 역의 신설이 확정된 가운데 장기적으로 1개 역을 추가하는 ‘9+1’ 형태로 추진될 전망이다. 확정된 9개 역 중 검단신도시에는 2개 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2021년 5호선 연장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검토사업으로 포함된 이후 인천시는 검단에 4개 역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김포시는 인천시가 내놓은 안에 반대 뜻을 밝히며 두 도시가 대립했다. 대광위는 인천시와 김포시 양쪽 입장을 조율해 검단에 2개 역이 포함되는 중재안으로 예타를 진행했다.
5호선 연장 사업의 예타 통과에 대해 인천시와 서구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애초 인천시가 요구한 4개 역 신설 안이 반영되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인천 2호선 고양 연장 노선과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과 연계해 검단의 광역교통망 확충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날 5호선 연장 사업 예타 통과 발표 후 기자회견을 열어 “대광위 중재안으로 예타가 통과됐지만,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인천시 안으로 최종 진행되길 바란다”며 “노선 조정과 추가 정거장 신설 등에 대해 끝까지 관철할 것”이라고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대광위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한달수·조경욱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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