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용·최효, 부당해고 투쟁중
안상미 “사기 계속…관심은 줄어”
2005년생 황승민, 연수구로 출마
‘쿠팡 물류센터 해고노동자, 전세사기 피해자, 만 20세 청년…’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이들이 오는 6·3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정성용(34)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장은 노동당 소속으로 인천시의원 선거에 나선다. 정 지부장은 지난 2020년 인천 서구 쿠팡 인천4물류센터에서 2년 동안 근무했지만 무기계약 전환을 거절당하며 부당해고 투쟁을 이어왔다. 그가 출마를 준비하는 인천 서구 제6선거구에는 자신이 일했던 쿠팡 물류센터가 있다.
정 지부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인천시청 앞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은 면적 대비 쿠팡 대형 물류센터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며 “모든 물류센터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인천을 만들고자 출마하게 됐다”고 했다.
최효(33)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사무장도 노동당 소속으로 인천시의원 비례대표 출마를 준비 중이다. 그 역시 2022년 인천 서구 오류동 쿠팡인천1물류센터에서 일하던 중 계약 갱신이 거절돼 사측과 부당해고 소송을 하고 있다. 최 사무장은 “더 많은 사회적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비례대표 출마를 결심했다”고 했다.
안상미(48) 미추홀구전세사기피해대책위원장은 앞서 이달 3일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미추홀구 다선거구 기초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그는 2022년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의 피해 당사자다.
안 위원장은 “전세사기 사건은 계속되고 있지만 사회의 관심은 줄어들고 있다”며 “구의회 의원이 되면 전세사기 피해 상담과 구제 방안, 예방법까지 원스톱으로 안내해주는 통합센터를 구축하고 싶다”고 했다.
2005년생인 황승민(20)씨는 연수구 나선거구 기초의원 출마를 위해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황씨는 인천연성초등학교와 연성중학교 재학 시절 부학생회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첫 경험인 학생자치에서부터 정치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되는 학생들이 생겨난다”며 “청년들의 정치 참여 문턱을 낮추는 사회를 만들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했다.
/송윤지기자 sso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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