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양주시보건소에서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참여자들이 사전 검진을 받고 있다. 이날 서정대학교 간호학과 실습생들(왼쪽 첫째줄)이 검진을 도왔다. 2026.3.12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12일 양주시보건소에서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참여자들이 사전 검진을 받고 있다. 이날 서정대학교 간호학과 실습생들(왼쪽 첫째줄)이 검진을 도왔다. 2026.3.12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집에서 매주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어 이렇게 편할 수 없어요.”

의료기관이 부족한 양주시 농촌거주 노인들이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을 통해 당뇨나 고혈압 등 노인성 질환의 위험을 줄이고 있다.

도농복합도시인 양주지역은 도시와 농촌 간 의료서비스 편차가 심해 병원·약국이 부족한 농촌에서는 노인의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노인성 질환이 발병하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쉽게 악화하거나 위험한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양주시보건소가 시행 중인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은 바로 이런 의료환경에 놓인 농촌노인이나 홀몸노인을 위한 ‘주치의’가 돼주고 있다.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oT)을 활용해 집 안에서도 편안히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일종의 원격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소에서 나눠주는 간단한 디바이스(활동량·체중·혈압·혈당계)로 측정만 하면 된다. 측정치는 앱을 통해 보건소에 전송돼 건강정보로 활용된다. 개개인의 건강정보를 보건소에서 모니터링하는 셈이다.

모니터링 과정에서 이상 수치가 발견돼 위험이 감지되면 즉시 다음 단계의 조치가 취해지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다.

이 사업은 매년 2월께 대상자(올해 300명)를 선착순 모집해 3월부터 약 5개월간 진행되는데 인기가 많아 서비스가 처음 시작된 3년 전보다 대상자가 2배로 늘었다. 재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도 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보건소에서는 사업 참여자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사전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수현 시장은 “오는 2028년께 양주시 노인인구가 6만명을 넘어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돼 의료서비스 확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의료 불균형이 심한 농촌노인들을 위해 공공의료서비스의 다양화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