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교통, ‘국가 균형발전’ 실현할 핵심 기반

정부, 선교통·후개발 표명… “착공도 못해”

“주민불편 가중, 지방 투자로 역차별도 우려”

이현재 하남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등 3개 기초자치단체장이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도시 광역교통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2026.3.13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이현재 하남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등 3개 기초자치단체장이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도시 광역교통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2026.3.13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광역교통 문제는 지자체가 해결하기 어려운 국가적 사업입니다.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적극 검토해 주시길 바랍니다.”

고양시와 남양주시, 하남시 등 3기 신도시가 추진 중인 3개 지역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도시 광역교통문제’에 대한 해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의 주택 공급 대전제인 ‘선(先)교통·후(後)개발’ 계획이 삐걱거리면서, 고스란히 주민들의 피해로 이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현재 하남시장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들의 광역교통 불편을 해소해 달라”며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는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신도시가 추진 중인 지자체로서 국가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앙정부는 2018년 3기 신도시 발표시 선 교통, 후 개발을 표명했으나 광역철도 및 광역도로 등 광역교통대책은 현재까지 착공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3기 신도시 주민들의 교통불편은 명약관화한 실정으로, 세 지자체에 조성된 1·2기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 입주한 주민들 역시 교통불편을 겪고 있다”며 “최근 지방 중점 투자 정책으로 인한 교통 역차별도 우려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신도시 광역교통은 단순한 출퇴근 편의시설이 아니라, 서울중심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실현 등과 연결된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이는 개인의 불편을 넘어 국가적 생산성 손실로 이어진다. 기존 신도시 주민들의 교통문제도 같이 포용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신도시 광역교통문제 해결’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재 하남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등 3개 기초자치단체장이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도시 광역교통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2026.3.13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이현재 하남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등 3개 기초자치단체장이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도시 광역교통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2026.3.13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그러면서 고양시는 ▲GTX-F 관산 경유 ▲경기도 GTX-H 삼송·내유 경유 ▲일산선 급행화·교외선 전철화 사업 등을, 남양주시는 ▲GTX-D 팔달 경우, GTX-E 왕숙2~덕소 경유 ▲3호선 덕소 연장, 6호선 남양주 연장 등을, 하남시는 ▲GTX-D 미사 황산사거리 및 교산신도시 경유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노선 반영 등을 각각 주문하는 등 지역과 연계된 광역교통에 대한 조속한 문제해결을 주문했다.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만 모인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정파적 논리에 따른 건의 사항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3기 신도시에 있는 단체장들이 겪고 있는 공통적인 광역교통대책에 대한 문제와 정부가 약속했던 부분들을 지켜달라는 취지”라며 “(3기 신도시가) 부천시 등 5곳에 있지만 선거를 앞둔 시기에 서로 소통하기 어려웠고, (민주당은) 자당 소속 정부인 만큼 강력히 촉구하며 나서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여서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기 신도시는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과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택지지구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5개 지역이 주요 대상지다.

이동환 고양시장, 이현재 하남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등 3개 기초자치단체장이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도시 광역교통 문제’ 해결을 촉구하면서 공동건의문을 펼쳐 보이고 있다. 2026.3.13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이동환 고양시장, 이현재 하남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등 3개 기초자치단체장이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도시 광역교통 문제’ 해결을 촉구하면서 공동건의문을 펼쳐 보이고 있다. 2026.3.13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