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웨이브 쇼핑 위크·건물 외벽 조명 연출 ‘이색’

외국인 관광객 프로모션·한정 굿즈·야경투어 등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22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본점과 명품관인 에비뉴엘 건물 외벽을 BTS의 응원색인 보라색 조명으로 연출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22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본점과 명품관인 에비뉴엘 건물 외벽을 BTS의 응원색인 보라색 조명으로 연출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제공

방탄소년단(BTS)의 앨범 발매와 콘서트 등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계에 다양한 마케팅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콘서트를 보러 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행사는 물론, 영향을 받은 여행·숙박업계와 문화계의 상품 판매 등도 덩달아 특수를 노리고 있다.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는 BTS의 특별공연이 예정돼 있다. 객석 규모가 2만2천여석으로 확대된만큼 국내외 팬들의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22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본점과 명품관인 에비뉴엘 건물 외벽을 BTS의 응원색인 보라색 조명으로 연출할 예정이다. 한국을 찾은 K-POP 팬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분위기와 특별한 야간 경관을 선사한다는 것이다.

외국인 고객을 위한 행사와 쇼핑 혜택도 다양하게 준비된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고객을 위한 ‘K-웨이브 쇼핑 위크’를 19일부터 29일까지 본점과 잠실점,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에서 진행하고, 일정금액 이상 구매한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의 7%에 상당하는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한국 여행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한국적 감성을 담은 감사품도 준비하며, 한국 대표 선물 상품을카테고리별로 진열한 ‘K-GIFT 큐레이션 공간’을 본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운영한다.

신세계 백화점은 공연 하루 전인 20일부터 20여일간 ‘헤리티지 뮤지엄’에서 BTS 신보 발매를 기념한 팝업 스토어를 연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달 개장한 명동점 ‘K-웨이브’ 존에 BTS 신상 굿즈를 출시했다. 신세계면세점은 BTS 이슈가 있을 때 면세점 내 굿즈 판매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한 K-콘텐츠 관련 쇼핑 프로모션인 ‘K-Love Festival’을 준비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K-웨이브 존’의 BTS 굿즈. /신세계면세점 제공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K-웨이브 존’의 BTS 굿즈. /신세계면세점 제공

월드투어 콘서트 오픈 이후 놀유니버스는 플랫폼 전반의 이용 지표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NOL World 가입자 수는 지난해 12월 830만명에서 최근 860만명으로 단기간에 급증했고, 올해 1~2월 광화문 기획전의 구매 건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공연 관람을 계기로 숙박과 투어, 지역 놀거리 등 연관 상품을 함께하는 크로스셀 효과도 두드러졌는데, 지난 1월 공연 티켓을 예매한 고객의 투어와 액티비티 상품 구매 건수는 전월 대비 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놀유니버스의 광화문 기획전은 3월 말까지 주요 한국 여행 상품에 7% 할인을 제공하며, 상품에는 전통 한복체험, 야경투어, 시티버스투어와 함께 K-팝 아이돌의 뮤직비디오, 방송 촬영지 방문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문화계로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BTS와 협업해 만든 뮷즈(박물관 문화상품)가 주목받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한 국보 ‘성덕대왕신종’의 문양에서 모티브를 얻어 숄더백, 카드홀더, 헤어핀 등으로 만들었다. 협업 상품은 앨범 발매 당일인 20일 오후 1시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상설 전시관과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등 세곳에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BTS 콘서트가 열리는 광화문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이미 관광객분들이 많이 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광화문 상권은 콘서트 날짜가 다가올수록 더욱 붐빌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쇼핑을 할 수 있는 관련 콘텐츠들을 많이 준비했다”고 전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