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상수” “일상 편안” “변화 체감” “빠른 교통” “일터 창출”
김 “道·31개 시군도 잘 알아” 자신
권 ‘덜 피곤한 경기인’ 구호로 외쳐
양 “지방·중앙 경험 제대로 바꿀것”
추, 道 행정에 AI 혁신 접목 강조
한 ‘판교 10개 프로젝트’ 등 공약
토론회 횟수 늘려달라 당에 요청도
더불어민주당의 ‘5인5색’ 경기도지사 경선전이 15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가운데, 저마다 경기도와의 인연을 강조하고 교통 개선 등을 약속했다. 예비경선 전 단 1차례만 토론회를 실시하는데 대해 “2회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 “내가 바로 경기도 사람”
대부분의 주자들이 경기도에서 살아온, 경기도민임을 앞세웠다. “30년 이상 한 번도 경기도를 떠나지 않고 직장을 다니며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키워왔다”고 운을 뗀 권칠승 의원은 “그 기간 경기도는 양적으로 눈부시게 성장했지만 도민의 일상은 더 편안해졌는가”라고 반문하며 자신의 구호인 ‘덜 피곤한 경기인’을 만들겠다고 외쳤다.
한준호 의원 역시 “경기도에서 30여년째 살고 있다. 화성에서 자라 평택에서 학교를 다녔고 부천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파주에서도 살았고, 지금은 고양에서 살고 있다”며 “출·퇴근, 육아, 일자리에 대한 고단함과 부담 속에서 살아왔다. 언제까지 도민들은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출·퇴근해야하는가”라고 되물으며 ‘판교 10개 만들기 프로젝트’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양기대 전 의원도 “경기도에서 두 번의 광명시장, 국회의원을 거치며 지방 행정과 중앙 정치를 모두 경험했다”며 “이 대통령이 성남에서 시작해 대한민국을 바꿨듯, 양기대도 광명에서 시작해 경기도를 제대로 바꾸겠다”고 역설했다.
“경기도를 잘 알고 31개 시·군 구석구석을 잘 안다”고 자신한 김동연 지사는 “대통령과 경기도, 31개 시·군, 우리 동네를 위해 일할 사람을 뽑는 선거다. ‘명심’으로 1%의 패배 가능성도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 승리의 상수가 되겠다. 경기도뿐 아니라 31개 시·군 모두의 석권을 반드시 이끌겠다”고 역설했다.
■ 교통 인프라 확충 등 강조
5명의 주자들은 모두 도민들의 숙원인 교통 개선 정책을 제시했다.
김동연 지사는 철도와 도로 등을 지하로 내려 경기도의 공간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이른바 ‘경천동지 프로젝트’와 ‘더 경기패스’ 시즌 2 시행을 통한 교통비 반값 시대를 약속했다.
GTX와 JTX(중부권 광역급행철도) 등의 조속한 추진을 내걸었던 추미애 의원의 경우 도 행정에 AI 혁신을 접목해, 이를 토대로 교통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바꿔나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준호 의원은 GTX 순환철도망 구축을 약속하는 한편,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으로 중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원안대로 조속히 재개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권칠승 의원은 출·퇴근 전용 버스를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거점 철도역을 중심으로 열차를 확대하는 점 등을 공약했다.
양기대 전 의원은 경기도 대중교통의 무료화를 공언했다.
■ “토론회, 한 번으로는 부족해”
합동연설회에서 권 의원과 한 의원은 토론회 횟수를 늘려줄 것을 당에 요청했다. 다른 주자들도 호응했다. 현재 예비경선 전 경선 후보들의 합동 토론회는 19일 한 차례만 실시하는 것으로 예정돼있다. 연설에 앞서 권 의원은 “대한민국 최대 지자체인 경기도의 도지사를 뽑는 선거가 너무 깜깜이다. 토론 한 번은 너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뒤이어 한 의원도 “1천430만 도민들의 선택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토론의 기회를 넓혀야 한다. 적어도 서울만큼 2회 이상은 할 수 있도록 후보들간 합의를 요청한다”고 힘을 실었다.
연설회를 마친 후 김 지사 역시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면서도 “(토론회를)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공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경인일보 Copyright ⓒ 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