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600장 SOS’ 한국신문상 수상

‘3대 기자상’ 석권하며 그랜드슬램 달성

“사회적 참사 이면 집요한 취재로 드러내”

2026년 한국신문상 수상자. 왼쪽부터 조수현, 정선아 기자

경인일보가 지난해 단독·연속 보도한 <납치 살인 피해자 ‘600장의 SOS’>가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과 ‘한국기자상’에 이어 ‘2026년 한국신문상’까지 석권하는 ‘기자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한국신문협회는 최근 한국신문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납치 살인 피해자 ‘600장의 SOS’>(뉴스취재보도 부문) 등 한국신문상 수상작 4편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신문상은 2025년 한 해 동안 뛰어난 보도 활동을 통해 한국 신문 발전과 언론 창달에 이바지한 공적이 현저한 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한국신문상 공모에는 뉴스취재보도 부문 12건, 기획·탐사보도 부문 33건 등 총 44건이 접수됐다.

경인일보 지역사회부 조수현 기자, 인천본사 사회부 정선아 기자가 보도한 <납치 살인 피해자 ‘600장의 SOS’>는 지난해 5월12일 경기도 동탄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과거 교제관계 살인사건과 관련한 보도다.

한국신문협회 ‘2026년 한국신문상’ 수상작 발표.
한국신문협회 ‘2026년 한국신문상’ 수상작 발표.

한국신문상 심사위원회는 “‘단순 납치극’으로 묻힐 뻔한 동탄납치 살인사건의 이면을 세상에 처음 알린 보도”라며 “해당 보도는 피해자가 사건 한 달 전 600쪽이 넘는 자료를 제출하며 구속 수사를 요청했음에도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던 사실 등을 밝혀내며, 사건의 본질이 ‘잔혹 범죄’ 자체가 아닌, ‘경찰의 총체적 부실 수사’임을 지적했다”고 수상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심사위원회는 “사회적 참사의 이면을 집요한 취재로 드러내며 사건의 본질을 심층적으로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경인일보 <납치 살인 피해자 ‘600장의 SOS’> 보도는 지난해 6월 제417회 이달의 기자상, 지난달 제57회 한국기자상, 한국신문상까지 한국 대표 언론기관이 주는 3대 기자상을 휩쓸었다. 경인일보가 ‘기자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은 2013년(‘북한 GPS 전파교란 공격 피해’)과 2014년(‘용인 CU 편의점주 자살 및 CU 측 사망진단서 변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한국신문상 시상식은 내달 7일 오후 4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개최되는 ‘제70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 때 열릴 예정이다.

2026년 한국신문상 수상작은 경인일보를 비롯해 뉴스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은 조선일보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북한군 포로 2명 세계 첫 인터뷰’(뉴스취재보도 부문), 한국경제의 ‘사라진 청년들 : 캄보디아 범죄조직을 해부하다’(기획·탐사보도 부문), 전북일보의 ‘지역소멸 위기 극복 프로젝트 <청년 이장이 떴다!>’(기획·탐사보도 부문)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