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추미애에 추가 개최 결단 촉구

권칠승·양기대 예비후보도 찬성 입장

김동연, 라디오서 “응할 생각” 긍정

女 후보 득표수 10% 가점 높은 관심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예비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한준호 의원, 추미애 의원, 양기대 전 의원, 권칠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2026.3.15 /경기사진공동취재단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예비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한준호 의원, 추미애 의원, 양기대 전 의원, 권칠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2026.3.15 /경기사진공동취재단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군들 사이에서 합동토론회 추가 개최 요청을 두고 신경전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추가 토론 요구가 가장 적극적인 후보는 한준호 의원이다. 그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추 의원님의 결단을 요청드린다”며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토론이 현재 한 번으로 예정돼 있다. 저와 김동연 경기도지사님, 권칠승 의원님, 양기대 전 의원님은 추가 토론에 찬성했다. 이제 추미애 의원님만 남았다”고 답변을 촉구했다.

이어 “추 의원님은 여성 후보로서 예비경선 결과와 관계없이 본경선에 자동 진출하신다”면서 “(그래서) 국민 앞에서 비전과 정책으로 충분히 토론할 기회를 요청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권칠승 의원과 양기대 전 의원도 토론회 추가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5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합동연설회에서도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문제 제기를 한 바 있다.

김동연 지사도 추가 토론에 긍정적 입장이다. 지난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추가 토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얼마든지 응할 생각이고, 당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했다.

추 의원의 경우 아직 추가 토론회에 대한 공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경기도지사 경선을 앞두고 ‘여성 가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에 참여한 현직 국회의원 여성 후보자는 본인의 득표수의 10% 가산점이 적용된다. 이는 예비경선 뿐만아니라 본경선에도 적용되는데, 최종 득표율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두고도 현재 당심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추 의원에 대한 견제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실제 다른 후보들은 6선 의원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추 의원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당시 여성 가점을 받지 않겠다고 결단한 바 있다.

다만 추 의원 측은 2011년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는 입장이다.

추 의원 측 관계자는 “그 때 당시는 박원순 후보와의 통합(범야권 통합) 과정에서의 결단이었다”며 “단순히 추 의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전국의 다른 여성 출마자들도 있다. 당헌·당규상 규정을 통한 당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