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3~29일 196개 협약국 한자리
세계유산 등재의 첫 ‘시험무대’ 전망
참석자 회암사지 직접 투어 등 준비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양주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의 첫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양주시에 따르면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 등재를 심의하고 결정하는 국제회의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유산 등재와 관계한 196개국 협약국 저명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세계적 가치의 유산을 알릴 최고의 홍보 무대가 되고 있다.
202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록된 양주 회암사지는 지난해 3월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심의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됐다. 우선등재목록은 잠정목록 중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및 보호관리 계획 등을 보완한 유산이 선정되며, 향후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서 진행하는 예비평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양주시는 이번 기회에 회암사지를 세계유산위원회에 각인시킨다는 전략으로 홍보전 준비에 돌입했다.
시는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과 협력해 홍보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할 계획이다.
회의가 열리는 오는 7월13일부터 29일까지 회의장인 벡스코에 홍보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며, 운영과 관련해 국립중앙박물관과 연계하는 방안이 현재 협의되고 있다.
홍보부스에는 세계유산으로서 회암사지의 가치를 소개하는 영어 도슨트와 각종 홍보자료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회의 기간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와 연계한 학술 심포지엄도 마련되며, 이와 관련해서는 현재 ICOMOS 종교제의유산위원회와 협력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세계유산위원회에 회암사지가 지닌 종교유산적 가치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서 열리는 회의라는 점을 최대한 활용해 회의 기간 중 참석자들이 직접 회암사지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연계해 기차편과 항공편을 통해 회암사지와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유산위원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린 건 1988년 가입 이후 38년 만이며, 회암사지를 위원회에 널리 홍보하는 것도 처음”이라며 “매우 드문 기회인 만큼 회암사지가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효과적이고 집중적인 홍보로 세계유산위원회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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