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봉 전 하남시장의 더불어민주당 하남시장 예비후보 적격심사 탈락에 대해 반발, 18일 오후 민주당 경기도당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던 하남시 호남향우회(3월18일자 8면 보도)가 집회를 취소했다. 6·3지방선거 하남시장선거를 앞두고 오 전 시장의 예비후보 적격심사 탈락과 관련한 후폭풍은 잔잔해지겠지만 여진(餘震)은 계속될 전망이다.
하남시 호남향우회는 지난 17일 저녁 회의 끝에 경기도당 앞 집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당초 하남시 호남향우회는 18일 오후 3시부터 오 전 하남시장의 예비후보 컷오프에 항의하는 뜻으로 회원 150여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예고했었다.
집회는 취소됐어도 호남향우회 개별 회원들의 불만의 목소리만 계속되고 있다. 또한 특정 후보에 대해선 반대하겠다는 입장도 보이고 있다.
한 호남향우회 회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승인이 난 사항을 경기도당에서 뒤집는 것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아마도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하남시장 경선 과정에서 호남향우회 등 오 전 시장 지지층들이 어느 예비후보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경선 결과도 뒤집어질 수 있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한 지역 정치인은 “호남향우회 회원들의 민주당 권리당원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 한쪽 예비후보로 쏠린다면 경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며 “예비후보들마다 호남향우회에 우애의 손길을 보내겠지만 마음은 쉽게 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오 전 시장은 경기도당 예비후보적격심사위원회에서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됐었지만 중앙당 이의신청위원회에서 오 전 시장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졌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를 승인했었다. 하지만 경기도당은 또다시 오 전 시장을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했고, 지난 주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서 ‘부적격’으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6·3 지방선거 출마가 어렵게 됐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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