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나서는 박찬대(연수구갑) 국회의원이 서해 최북단 섬에서 ‘평화 공약’에 대한 구상을 내놨다.
박 의원은 18일 인천 옹진군 대청도 농여해변을 방문해 “이곳 나이테바위 등 10억년 전 만들어진 지질층 일대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한 데 이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가 추진 중인데, 북한 반대로 보류돼 안타깝다”며 “남북이 협조할 수 있는 평화적 분위기가 빨리 조성돼야 한다”고 했다.
이날 박 의원이 찾은 대청도 농여해변을 비롯한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은 지질학적·역사적 가치와 우수한 경관을 인정받은 곳이다. 인천시는 2024년 11월 유네스코 측에 이곳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해 달라는 신청서를 냈지만, 북한이 서면으로 이의를 제기하면서 현장 실사 등 지정 절차가 중단된 후 아직 재개되지 못한 상황(2025년 6월10일자 3면 보도)이다.
박 의원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절차가 북한의 이의제기로 멈춘 것 또한 남북 긴장의 결과 아니겠느냐. 남북 평화를 주도하는 ‘평화 이니셔티브’를 인천에서부터 풀어나간다면, 이러한 문제도 함께 해결될 수 있다”며 “이재명 정부도 남북 긴장 완화와 평화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가지고 있다고 본다. 북한의 의견을 철회시키는 등 남북 관계 개선 노력을 함께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향후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평화 공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데, 접경지역인 인천이 평화의 바다를 품은 도시로서 해야 하는 역할이 있다는 생각이다.
박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신도를 연결하는 구간의 평화도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아직 구체적 공약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연결될 강화도·해주 구간까지 이 평화도로를 국도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하고자 한다”며 “인천에서 남북이 공존하는 평화의 바다가 만들어지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대청도에서 선진동·옥중동 경로당, 옥주포 마을일자리 현장, 인천해양경찰서 대청파출소 등을 차례로 방문해 주민 애로사항과 주요 현안을 청취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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