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대구 등 안내 공문
교육부 “인지… 지속 모니터링”
인천에서 컴퓨터 유지보수 업체 직원이 학교 컴퓨터 메모리카드를 용량이 낮은 더 저렴한 제품으로 바꿔치기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국 시·도교육청이 관리·점검을 강화하고 있다.(3월16일자 6면 보도)
대구시교육청은 18일 ‘PC 등 정보화기기 관리 철저’라는 제목의 공문을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 모든 학교에 보냈다.
공문에는 정보화기기에 대한 절도를 예방할 수 있도록 교실 등 학교 시설의 잠금장치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학교 등에서 새로운 제품이나 자재를 구매할 때 주문 내역과 실제 납품된 물건이 동일한지 검수를 철저히 하도록 주문했다.
대구시교육청은 PC 구동 속도 등이 느릴 때 부품과 재원이 구매 당시 제품 사양과 일치하는지도 확인하도록 했다. 앞서 인천에서 적발된 메모리 절도 사건도 컴퓨터 성능이 저하된 것을 느낀 교사들이 업체에 조사를 의뢰하면서 발견된 바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에서 발생한 메모리 절도 사건을 인지하고 유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 학교에 안내 공문을 보냈다”고 했다.
경기도교육청도 최근 내부 회의를 진행해 교육청 소유 재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각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인천의 메모리 절도 사건 사례를 안내하면서 PC 등 장비 관리가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역 학교 정보화기기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과 대응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각 학교 정보화기기 담당 교사에게도 내용을 공유해 인천과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파악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정보화기기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는 공문을 관내 학교에 보내기로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달 중 인천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면서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각 학교 정보화기기 담당자와 함께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시교육청은 ‘학교 정보화기기 통합 유지관리’ 사업에 참여한 모 업체의 전 직원 A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자신이 담당한 부평구와 남동구 등 7개 학교에서 컴퓨터에 장착된 메모리카드를 저사양 제품으로 교체해 차익을 얻으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절도 피해는 컴퓨터 210여대의 7천만원 상당 메모리카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컴퓨터 메모리카드 절도 사건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라며 “정보화기기 유지·보수는 각 교육청의 고유업무로, 관리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정운·조경욱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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