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대구 등 안내 공문

교육부 “인지… 지속 모니터링”

인천에서 컴퓨터 유지보수 업체 직원이 학교 컴퓨터 메모리카드를 용량이 낮은 더 저렴한 제품으로 바꿔치기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국 시·도교육청이 관리·점검을 강화하고 있다.(3월16일자 6면 보도)

[단독] 학교 컴퓨터 메모리 바꿔치기… 7천만원 빼돌린 관리업체 직원 고발

[단독] 학교 컴퓨터 메모리 바꿔치기… 7천만원 빼돌린 관리업체 직원 고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증하자 전산장비 유지보수 업체 직원이 학교 컴퓨터에 납품된 메모리 카드 등을 가격이 낮은 저사양 제품으로 바꿔치기했다가 적발된 사실이 확인됐다. 15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시교육청은 전 전산장비 유지보수 업체 직원 A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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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은 18일 ‘PC 등 정보화기기 관리 철저’라는 제목의 공문을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 모든 학교에 보냈다.

공문에는 정보화기기에 대한 절도를 예방할 수 있도록 교실 등 학교 시설의 잠금장치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학교 등에서 새로운 제품이나 자재를 구매할 때 주문 내역과 실제 납품된 물건이 동일한지 검수를 철저히 하도록 주문했다.

대구시교육청은 PC 구동 속도 등이 느릴 때 부품과 재원이 구매 당시 제품 사양과 일치하는지도 확인하도록 했다. 앞서 인천에서 적발된 메모리 절도 사건도 컴퓨터 성능이 저하된 것을 느낀 교사들이 업체에 조사를 의뢰하면서 발견된 바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에서 발생한 메모리 절도 사건을 인지하고 유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 학교에 안내 공문을 보냈다”고 했다.

경기도교육청도 최근 내부 회의를 진행해 교육청 소유 재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각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인천의 메모리 절도 사건 사례를 안내하면서 PC 등 장비 관리가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역 학교 정보화기기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과 대응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각 학교 정보화기기 담당 교사에게도 내용을 공유해 인천과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파악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정보화기기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는 공문을 관내 학교에 보내기로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달 중 인천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면서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각 학교 정보화기기 담당자와 함께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시교육청은 ‘학교 정보화기기 통합 유지관리’ 사업에 참여한 모 업체의 전 직원 A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자신이 담당한 부평구와 남동구 등 7개 학교에서 컴퓨터에 장착된 메모리카드를 저사양 제품으로 교체해 차익을 얻으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절도 피해는 컴퓨터 210여대의 7천만원 상당 메모리카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컴퓨터 메모리카드 절도 사건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라며 “정보화기기 유지·보수는 각 교육청의 고유업무로, 관리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정운·조경욱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