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주·기관투자자 등 1200여명 참석
불만보다 만족, 차분하고 긍정적 분위기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1명이 보유한 ‘국민주’ 삼성전자 주주총회장은 주가 상승과 AI발 반도체 호황이 만든 새로운 분위기로 채워졌다.
삼성전자는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는 주주와 기관투자자 등 약 1천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DS부문 김용관 경영전략총괄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자사주 보유·처분 계획과 정관 일부 변경 안건도 함께 의결됐다.
현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차분하면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뚜렷했다. 지난해 주총이 주가 부진과 반도체 경쟁력 약화를 둘러싼 질책성 발언이 이어지며 다소 긴장된 분위기 속에 진행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주가 상승에 따른 체감 성과가 반영되면서 불만보다는 만족감이 먼저 드러났고 일부 주주들은 경영진과 임직원을 향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의 구성에서도 ‘국민주식’의 특징이 그대로 나타났다. 정장을 갖춘 기관투자자들 사이로 캐주얼 차림의 개인 주주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고 연령대 역시 미성년자부터 고령층까지 다양하게 분포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주주들을 위해 사전 신청을 통한 온라인 생중계가 제공됐고 사전 전자투표 제도와 함께 비대면 참여 기반도 강화됐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통상 이슈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관세 장벽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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