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수동면 진둔리 영평사 인근에서 수동면 몰골안 작목반원이 고로쇠를 채취하고 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남양주시 수동면 진둔리 영평사 인근에서 수동면 몰골안 작목반원이 고로쇠를 채취하고 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산간 농민들의 소득원인 ‘봄의 전령’ 고로쇠 수액 채취(3월5일자 8면 보도)가 시작 한 달 만에 마무리됐다.

19일 남양주시 고로쇠 농가 작목반에 따르면 남양주 지역 고로쇠 채취는 축령산·서리산·주금산·철마산 일대 해발 600m 이상 고지대의 고로쇠나무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나무에 구멍을 뚫고 호스를 연결해 산 아래 저장고로 수액을 자동 채취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지난주부터 생산량이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 16일을 기점으로 수액이 더 이상 나오지 않으면서 채취가 종료됐다. 채취 기간은 지난해보다 약 일주일가량 길었지만, 일교차가 크지 않은 따뜻한 날씨 등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수액 생산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작목반 주민들은 “고로쇠 수액은 날씨와 기온의 영향을 크게 받아 전혀 나오지 않는 날도 적지 않다”며 “낮 기온이 오르거나 일교차가 10℃ 미만으로 줄어들면 생산량이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동면 고로쇠 채취는 예년보다 약 10일 앞당겨진 지난 2월14일부터 시작됐다.

시는 “온난화로 개화 시기가 점차 빨라지면서 고로쇠 채취 가능 기간이 짧아지고, 이에 따라 농가 소득도 감소하는 추세”라며 “작목반과 협의를 거쳐 채취 시기를 1월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