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까지 1분, 골든타임 사수 위해 쉼없이 달린다”

 

알람 즉시 현장으로… 신속 대응 습관

거친 환경에 예상치 못한 변수 감당도

“팀원 협력·상호 신뢰로 책임 다할 것”

수원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교 문인수, 소방사 이상민, 소방교 김용희, 소방경 김동희, 소방위 채민형, 소방장 최용진, 소방교 박수산. /수원소방서 제공
수원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교 문인수, 소방사 이상민, 소방교 김용희, 소방경 김동희, 소방위 채민형, 소방장 최용진, 소방교 박수산. /수원소방서 제공

“119 신고가 접수되고 대원들이 출동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분 정도입니다.”

수원소방서 119 구조대 1팀을 이끄는 채민형 팀장은 “밥을 먹거나 잠을 자다가도 출동 지령 알람이 울리면 곧장 달려 나가는 습관이 대원들의 몸에 뱄다”고 말했다.

수원소방서는 수원시 장안구와 영통구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그 중에서 119 구조대는 시내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임무를 맡는다.

119 구조대 1팀은 17년차 구조대원인 채민형 팀장을 중심으로 4년차 막내 팀원까지 총 6명으로 구성된 베테랑 구조대다. 신고 접수 후 구급차량에 탑승하기까지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채 팀장은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서는 현장에 빠르게 도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일단 구급차에 타고, 그 안에서 옷을 갈아 입으면서 사고 브리핑을 듣는 게 일상”이라고 설명했다.

베테랑 구조대원들에게도 사고 현장은 만만하지 않다. 거친 환경 속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초 광교산에서 치매 노인을 구조했던 경험은 대원들의 기억에도 깊게 남아 있다.

당시 ‘치매를 앓는 남편이 산에서 내려오다가 춥다고 연락이 왔다’는 신고 내용을 접수한 구조대원들은 영하 10도 안팎의 맹추위 속에서 광교산 일대를 두 시간 넘게 수색했고, 등산로에서 약 150m 떨어진 협곡에서 노인을 발견해 구조했다.

채 팀장은 “대원들이 동상에 걸리거나 몸살을 앓을 정도로 고생을 했다”면서도 “구조된 어르신이 건강을 되찾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간 고생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다들 뿌듯해 했다”고 말했다.

119 구조대 1팀이 꼽는 구조 활동의 핵심 비결은 ‘협력’이다. 채 팀장은 “사고가 벌어진 현장은 언제 어떻게 위험한 일이 생길지 알 수 없다”며 “대원들이 항상 함께 움직이고 서로를 살펴야 안전하게 구조 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원들이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구조대를 이끌 것”이라며 “위기에 처한 시민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주영기자 mang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