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독자위 2월 모니터링 요지

 

市 대중교통 지원 예산 실태 조명 인상적

인천항 중고차 수출 처리 대책 마련 공감

무장애나눔길 빛 공해, 비판적 시각 부족

지난 10일 경인일보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독자위원회에서 위원들이 지난 2월 경인일보 지면에 실린 기사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26.3.10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지난 10일 경인일보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독자위원회에서 위원들이 지난 2월 경인일보 지면에 실린 기사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26.3.10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경인일보 인천본사 ‘2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10일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구본형((주)쿠스코프 대표) 독자위원장, 고헌영(안국노무법인 대표)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윤용신(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지도고문) 독자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목동훈 인천 편집국장이 참석해 의견을 들었다.

독자위원들은 2월 경인일보가 지역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현안을 잘 다뤘다고 봤다. 주요 현안은 연재 또는 기획 기사로 다룬 점도 좋았다고 했다.

구본형 위원장은 “2월에 3번 이상 다뤄진 주제들이 많았다. 이 중 <‘인천 해사법원’ 설치 최종 확정… 2028년 3월 개원>(2월13일자 1면 보도), <‘해사법원 유치’ 잇단 공약… 지방선거 민심 공략>(2월25일자 6면 보도) 등 해사법원 유치 성공 관련 기사를 읽으면서, 인천 지역 숙원을 풀고도 이것이 지방선거와 맞물리는 바람에 민심 공략 수단이 돼 버리는 과정을 본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각자 의견에 타당성은 있는 듯하지만, 유치 경쟁이 과열되지 않도록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주희 위원은 <[경인 WIDE] 인천시, 대중교통에 年 3811억 지원 ‘만성 적자의 덫’>, <[경인 WIDE] 국비 한푼없이 대중교통 지원… 6대 광역시 ‘아우성’>(2월9일자 1·3면 보도) 기사를 두고 “매년 늘어나는 대중교통 지원 예산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게 돼 유익한 기사였다”며 “대중교통 이용 독려는 기후 위기 시대에 필요한 정책 중 하나다. 개인 부담이 높아지지 않고도 정책이 지속되도록 중앙부처가 관련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더 모을 필요가 있겠다”고 했다.

고헌영 위원은 <한중 해빙… 5060 단체 관광·젊은층 K-POP 보러 온다> 등 3일에 걸쳐 연재된 [교류 첨병 한중카페리] 기획(2월2·3·4일자 1·3면 보도)에 대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뿐 아니라 한국을 찾는 젊은이들도 한중카페리를 이용한다고 한다. 인천이 서울과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이라는 점, 앞으로 증가할 글로벌 수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라며 “늘어나는 관광·문화 수요를 인천이 (인프라 등) 수용할 수 있는지 일차적으로 점검해 봐야 한다”고 했다.

윤용신 위원은 <인천항 ‘중고차 수출’ 물량 역대 최고… 비중은 후퇴>(2월9일자 13면 보도) 기사와 관련해 “국내에서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 처리 비중이 점차 낮아지는 것에 대한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내용에 매우 공감한다”고 했다.

이 외에 경인일보의 새로운 기획에 기대감을 드러내거나, 지역 현안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들도 있었다.

구 위원장은 <근현대사를 관통한 인천역, 오늘도 열차 출발합니다>(2월12일자 11면 보도) 기사를 시작으로 2월 한 달 동안 3회 연재된 [알보달보 인천지역유산] 기획을 두고 “다른 도시에는 없는, 또는 경험하기 힘든 인천만의 유·무형 자산 17개를 소개한다고 하니 관심이 간다”며 “인천에는 세계 최초, 국내 최초인 것들이 많다. 이번에 선정된 인천지역유산 외에도 인천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품은 자산을 발굴하고 알린다면, 인천 관광·문화 발전에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윤 위원 또한 “인천역이나 싸리재, 짜장면 등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잘 몰랐던 역사를 이번 기획 덕분에 자세히 알게 돼 매우 유익했다”며 “앞으로 남은 인천지역유산들의 발원과 역사 등도 어떻게 이야기로 풀어낼지 기대가 된다”고 했다.

고 위원은 <[이슈&스토리] 사라진 인천의 소년 독립운동가… 106년 만에 밝혀진 전말 ‘임갑득과 임영균’>(2월20일자 10면 보도) 기사를 읽고 “철시 투쟁에 앞장섰던 15세 임갑득이 인천 첫 치과의원을 개원한 임영균이었다는 이야기 자체로 흥미로운 서사다. 문학작품의 소재로도 활용될 수 있어 보인다”며 “인천시와 경인일보가 다채롭게 조명해 인천 독립운동을 대표하는 서사로 키워내면 어떨까 한다”고 의견을 냈다.

박 위원은 <남동구 ‘도롱뇽마을 무장애나눔길’ 녹색자금 지원사업평가 ‘최우수상’>(9일자 10면 보도) 기사에 대해 “이 무장애나눔길이 계곡부를 바로 훼손하진 않았지만, 조성 당시 생태계 훼손 문제는 있었다. 기사에 나온 야간 조명 역시 자연생태에 빛 공해로 교란의 여지가 있다”며 “이러한 부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과 관심이 아쉽다”고 했다.

/김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