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부터 제한돼 온 동두천시 걸산동 신규 전입 주민의 미2사단 영내 출입증 발급(2025년11월5일자 2면 보도)이 약 4년 만에 완화됐다.

그동안 출입 절차 제한이 강화되자 시는 주한미군 측과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를 지속해 왔으며, 시의회 역시 미2사단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대응해 왔다.

미2사단은 지난해 6월까지 걸산동 신규 전입 주민에 대한 출입증 발급을 불허하는 내부 방침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박형덕 시장과 기지사령관 간 면담에서 완화 가능성이 처음 확인됐고, 지난달 13일 2차 면담 이후 일부 주민에 대한 출입증 발급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주민 A씨 등 3명은 지난 9일 출입증 발급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1명은 신원조회 과정에서 사유가 발생해 발급이 불허됐다.

현재 걸산동을 오가는 대중교통은 오전과 오후 하루 두 차례 운행되지만 부대 출입증이 없으면 버스 탑승조차 제한돼 주민 불편이 컸다.

시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주민 신원이 확인될 경우 출입 절차가 점차 확대·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한미군과 유연한 협의를 이어가며 상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걸산동은 보산역 기준 미2사단 영내를 통과하면 차량으로 약 7분이면 이동할 수 있지만, 임도를 이용해 우회할 경우 30분가량이 소요돼 생활 불편이 지속돼 왔다.

이 같은 이유로 걸산동은 ‘육지 속 섬마을’로 불려왔으며 현재 53세대 91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 중 60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67%에 달해 이동 불편이 더욱 크게 작용하고 있다.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