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 CEO아카데미 총동문회 이헌구 회장
지역대학·유관기관 협약 체결 추진
마케팅 등 ‘2세 경영 과정’에 공들여
“실질적 경제 네트워크 탈바꿈 집중”
“경영 환경이 어려울수록 더 학습을 해야 합니다.”
지난해 12월 인천상공회의소 CEO아카데미 총동문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헌구 회장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에서는 평생 학습을 통해 흐름에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며 “최고경영자(CEO)로서 살아남기 위해선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천상의 CEO 아카데미는 2000년 제1기 과정을 시작으로, 인천 지역 경영자들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전문 경영인 과정이다. 이 교육 과정을 수료한 이들은 CEO아카데미 총동문회에서 활동·교류하며 네트워크를 쌓고 산업 정보를 얻는다.
이헌구 회장은 취임 이후 CEO아카데미 총동문회를 ‘실질적 경제 네트워크’로 탈바꿈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 회장은 “단순 친목에 그치지 않고 산학협력을 이루기 위해 인천지역 대학을 비롯해 조달청, 남동세무서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회원사들의 기술 개발(R&D)과 판로 개척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그간 부족했던 대외 포상도 강화해 회원사들의 자긍심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특히 공을 들이는 분야는 ‘2세 경영자 과정’이다.
가업 승계를 준비하고 있는 젊은 경영인들을 모아 마케팅 기법과 경영 기술을 전수하고, 이들 사이의 건강한 경쟁과 네트워크를 독려하고 있다.
이 회장은 “아버지가 일궈온 방식만으로는 기업을 이어가기 힘든 게 현실”이라며 “2세들이 시대 흐름에 맞는 능동적인 기술 개발 역량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했다.
40년간 기업을 운영해온 베테랑 경영인이기도 한 이 회장은 최근 제조업의 부진을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업들이 부품 가공 위주의 중소기업 구조에서 벗어나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조달 시장 등 정부 사업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CEO 아카데미를 통한 전문가 교육이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총동문회 회원사들이 함께 뭉쳐 버텨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서로 뭉치면 못 할 일이 없다”며 “동문회와 회원사들이 힘을 모아 불확실성을 함께 극복하고, 미래의 성공시대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경인일보 Copyright ⓒ 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