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교육지원청 전경. /고양교육지원청 제공
고양교육지원청 전경. /고양교육지원청 제공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교육장·이현숙)은 23일 2026년부터 실시되는 학교종합감사에서 감사장에 필요한 주요 비품을 교육지원청이 일괄 대여하고 설치까지 전담하는 ‘현장 중심 감사 지원 체계’를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학교에서는 종합감사를 준비하며 복합기, 파쇄기, 노트북 등 비품을 직접 이동·설치하거나 단기 임대 계약을 개별적으로 진행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장비 세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고, 특히 자체 장비를 사용할 경우 최대 1주일간 사용이 제한돼 수업 자료 출력 등 교육 활동에 지장을 주는 등 현장의 어려움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고양교육지원청은 학교 현장의 행정 부담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2026년 학교종합감사부터 복합기, 문서세단기, 노트북 등 주요 비품을 연간 대여 계약으로 일괄 확보할 계획이다. 임대업체가 장비 설치부터 회수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함으로써 교직원들이 감사 준비에 행정력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계획에서는 기존처럼 1주일만 비품을 임차해도 1개월치 비용을 지급하던 방식을 바꿔 약 59%가량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 설정, 복합기 드라이버 설치 등으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던 감사장 준비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감사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예정이다.

이현숙 교육장은 “이번 사업의 핵심은 학교가 감사 준비라는 행정적 부담을 내려놓고 학생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불편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해 교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