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3월10일 인터넷 보도)가 김포지역 부동산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24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지역 내 공동주택 미분양 물량은 지난 2월 말 기준 총 1천260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276세대 감소한 수준으로, 5호선 연장 사업의 기대감이 조기 반영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5호선 연장사업의 예타 통과 직후인 지난 10일 이후 통계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부동산 시장에서는 연이어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시장 반응은 미분양 해소에서 먼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분양에 나선 KCC건설 ‘오퍼스 한강 스위첸’은 지난 21일 기준 미분양 물량을 모두 소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30여세대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 있었지만, 5호선 예타 통과 이후 열흘 만에 완판 행렬에 합류한 것이다.
(주)한강시네폴리스개발 관계자는 “5호선 연장이라는 교통 호재가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수요와 맞물리며 빠르게 미분양 해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 물량이 많아 미분양 부담이 컸던 김포에서 교통 이슈가 수요를 끌어들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변지역 아파트 미분양 물량도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A아파트 단지의 경우 2월 말 기준 78세대, B단지의 경우 478세대가 미분양 상태지만, 5호선 예타 통과 이후 실수요자 중심의 매수 문의가 늘면서 빠르게 해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시장 전반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지역 내 아파트 매물이 예타 통과 직후 감소세로 돌아서는가 하면, 매물 호가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5호선 연장의 직접 수혜가 기대되는 고촌읍과 풍무동은 5호선 접근성과 환승 기대감이 높아지며 최근 매물 호가가 2~3천만원 이상 상승하는 모습이다. 장기동과 운양동 등 김포한강신도시 역시 서울 접근성 개선 기대가 반영되며 교통 호재에 따른 온기가 확산하고 있다.
‘내집 마련’을 위한 주민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주민 박모(36)씨는 “5호선 연장은 곧 출퇴근 환경 개선을 의미해 최근 집을 사고자 관련 동향을 확인하고 있다”며 “특히 5호선이 지나는 역사 주변 아파트에 관심이 간다”고 귀띔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기대감이 반영되는 초기 국면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착공과 추가 교통망 확충이 현실화되면 인구 유입과 지역 상권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포/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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