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협, 800여명 서명 건의서 전달
열미리 일대 방치 땅 무상양도 요청
“각종 중첩규제로 도심 수준의 인프라는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다만 방치된 땅을 시민을 위한 건강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광주 곤지암읍 주민들이 오랜 기간 방치된 경기도 소유의 폐천부지를 시민을 위한 건강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곤지암읍 이장협의회는 24일 주민 800여 명의 서명이 담긴 건의서를 경기도에 전달키로하고, 열미리 일대 도 소유의 폐천부지 무상양도(대부)를 요청했다.
폐천부지는 물길 변경 등으로 하천구역에서 제외된 토지로, 열미리 일대 해당 부지는 10여 년 넘게 폐기물 무단투기와 불법 점유로 방치돼 왔다. 한때 고물상 등이 무단 사용하기도 했다.
이에 광주시는 최근 2억원을 투입해 환경 정비를 마쳤고, 곤지암읍은 한강수계관리기금을 확보해 산책로 조성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도 심의에서 부결되며 사업은 중단됐다.
결국 주민들이 직접 서명운동에 나섰다. 곤지암읍 주민들은 수년 전부터 해당 폐천부지(곤지암읍 열미리 542의 58번지 일원)를 활용한 ‘열미리 생활체육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해왔으나 불법폐기물, 무단 점유물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그러던 것을 시가 적극 나서 현재 환경정비까지는 마무리한 상태다.
이에 협의회는 “팔당상수원보호구역 등 중첩규제로 수십 년간 지역 발전에서 소외돼 왔다. 여기에 국지도 98호선 공사 장기화까지 겹치며 주민 고통이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민선 8기 도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 열미리에서도 실현되길 바란다. 방치된 땅을 주민 건강을 위한 공간으로 바꿀 수 있도록 결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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