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사육환경 개선에 예산 투입이 ‘적절’
“이미 5천225만원 예산이 세워져 있어”
양봉 농가의 종봉 구입비 지원 요구에 대해(3월20일자 7면보도), 구리시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대신 시는 이미 예산이 세워진 대로 양봉산업의 경쟁력 강화 측면의 지원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리시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타 축산농가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최근 일부 양봉농가에서 요구하고 있는 꿀벌 입식비(종봉 구매비) 지원에 대해 타 축산농가와의 형평성과 공정성 등을 고려할 때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관내 축산농가의 경우 재해나 법정 감염병 등 공적 피해가 아닌 상황에서 지자체가 가축 구매비용을 지원한 전례가 없으며, 경기도 내 타 시군에서도 꿀벌 구매비용을 지원하는 사례가 없다”고 강조했다.
양봉농가는 꿀벌의 폐사이유로 기후변화를 지목했지만, 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5월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꿀벌 폐사의 주요 원인은 기후변화뿐 아니라 응애 확산과 그에 따른 방제 미흡 등 복합적인 관리 요인으로 분석됐다”고도 반박했다.
그같은 이유로 꿀벌 폐사에 따른 종봉 구매비 지원보다, 사육환경 개선에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구리시는 올해 양봉 농가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총 5천225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양봉산업 현대화 지원 ▲경쟁력 강화지원 ▲사료 구매비 지원 ▲친환경 방제 약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봉업에 종사하는 김광철 온달농장 대표는 “종벌이 지원되지 않는다면 양봉업을 그만두겠다”며 “꿀벌이 없는데 사업현대화, 방제약품 지원 등이 다 무슨 소용이냐”고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구리/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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