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에게 동정 대신 사회에 기여할 기회와 존중을”

 

진정한 복지는 미래 향한 디딤돌 교육

지역 신뢰 비결 ‘합리적 사고 바탕 소통’

사람 연결 큰 보람… 제도 강화는 꿈

한대수 동두천시 장애인단체 총연합회장은 장애인 권익 향상과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소통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6.3.24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한대수 동두천시 장애인단체 총연합회장은 장애인 권익 향상과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소통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6.3.24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장애인들도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누구나 갖고 싶어 합니다. 진정한 장애인 복지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그 길에 디딤돌이 되어주는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두천시 장애인단체 총연합회장 한대수(64)씨는 교육이 장애인들이 좌절하지 않고 각자 행복한 삶의 주연 배우가 되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장애인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존중받기를 간절히 바랐다.

한 회장은 지체장애에도 불구하고 전자계통 사업을 운영하다 10여 년 전 지인의 소개로 동두천으로 이사했다. 그는 지역사회에서 신뢰를 쌓은 배경에 대해 “합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소통에 앞장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 회장은 관내 7개 장애인 단체, 약 6천100여 명을 대표하며 경기도 장애인복지회 시 지부장도 겸임하고 있다.

그는 “장애인이라고 해서 사회로부터 동정 어린 시선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 작은 능력이라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희망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화합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협력하는 기반이 마련되면, 장애인 권익 향상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장애인에 대한 발전적 인식 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일부 시민들이 장애인에 대해 무지하거나 경제적 어려움, 고집 등 편견을 가지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장애인도 각자 다양한 삶의 경험과 역량을 가진 구성원이다. 단편적인 생각으로 규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적절한 기회와 환경이 주어진다면 충분히 사회에 기여하고 성장할 수 있다.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 회장은 최근 인천시 장애인 시설에서 발생한 여성장애인 학대 사건을 언급하며 “마음이 너무 무겁고 괴로웠다. 이는 장애인을 사회 구성원으로 보지 않고 영리 목적에만 치중한 결과, 관리와 운영이 소홀해 발생한 사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존중과 배려를 모두가 갖춰야 하는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장애인단체 총연합회장으로서 그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역할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다만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가족과 주변의 관심과 지지가 더해지면 안정적인 자립과 사회 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가족지원 프로그램, 상담, 교육 등 제도적 뒷받침이 강화되기를 희망했다.

마지막으로 한 회장은 “작은 관심과 이해가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이 차별 없이 함께 웃고, 품격 있는 공동체 사회가 구현되기를 바란다”고 두 손을 모았다.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