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예정자 20명 기자회견
적극 유치·초당적 협력 외쳐
영종구서도 공항公 통합 반대
6·3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둔 가운데 인천에서 여야 출마예정자들이 모여 “해사법원은 제물포구에 설립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가 임박하면서 네거티브 공방이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지역 현안에 대해선 여야 후보들이 공동으로 대응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제물포구 지역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출마예정자 20여 명이 25일 중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함께 열었다. 이들은 각 당을 상징하는 파란색·빨간색 점퍼를 입고 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제물포구청장 선거를 준비하는 더불어민주당 남궁형·이동균·허인환 예비후보, 국민의힘 이종호 예비후보가 자리했다. 광역의원 선거에 나선 문동섭·윤희정·장수진(민), 노경수·임관만·허식(국) 예비후보도 함께했다. 기초의원 예비후보 19명도 동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제물포구 해사법원 유치를 위해 여야를 넘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중앙정부와 국회, 관계기관을 상대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제물포구는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오는 7월 동구와 중구 내륙이 합쳐져 출범하는 새 자치구다.
이들은 “제물포는 1883년 개항을 한 대한민국 해양사의 출발점이자 해양 물류와 국제 교역의 핵심 거점”이라며 “제물포구에 해사법원을 설립하는 것은 지리적·역사적·기능적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기자회견은 더불어민주당 허종식(동미추홀갑) 국회의원이 중구의회 의장인 국민의힘 소속 이종호 제물포구청장 예비후보에게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이종호 예비후보는 “우리 당 다른 예비후보들에게 공동 기자회견을 함께 하자고 했고, 모두가 흔쾌히 참여키로 했다”며 “지역 발전을 위한 일에는 여야가 다르지 않다. 그만큼 해사법원 유치는 지역을 위해서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제물포구와 함께 오는 7월 출범하는 새 자치구인 영종구의 출마예정자들도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건설단의 통합설에 대해 여야 구분하지 않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8일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여야 영종구청장 예비후보들은 한목소리로 통합 논의가 백지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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