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취임 첫해 도입
‘사고력’ 중점… 초·중·고 과정
관심·인증 등 참여 295곳 불구
수원·화성 등 일부만 지속 가능
경기도교육청이 토론 등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을 확대하는 가운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IB 교육이 연계돼 있는 곳이 일부 지역에 한정돼 연계 지역을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IB 교육은 비영리 교육재단 국제 바칼로레아 기구가 개발해 운영 중인 국제 인증 교육 프로그램이다.
도교육청은 임태희 교육감이 취임한 첫해인 지난 2022년 IB 본부와 IB 프로그램 도입과 교육 협력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하며 IB 교육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고 이후 도내 학교에 IB 교육을 확산 중이다.
이달 1일 기준 도내 IB 관심학교는 232개교이며 인증학교와 후보학교도 각각 30개교와 33개교에 이르는 등 총 295개교가 IB 교육과 연관돼 있다.
IB 교육은 ‘관심’, ‘후보’, ‘인증’ 단계로 나뉜다. IB 교육을 시작하려는 학교들이 관심 단계에 해당하고 후보학교를 거쳐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으면 완전한 IB 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된다.
IB 교육은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토론이나 서·논술형 평가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을 지향한다. 질문이 있고 탐구 형식의 수업을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교육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 문제인 암기 위주의 지식 주입식 교육을 벗어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생각할 수 있는 학생을 기르기 위해 도내 수백여개의 학교가 IB 교육과 연을 맺고 있지만, 아직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한 지역에서 이 교육을 꾸준하게 할 수 있는 곳은 일부 지역뿐이다.
지난달 기준 도내 31개 시군 중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IB 교육 과정이 마련된 지역은 남양주, 수원, 안성, 양주, 화성 등 5곳(후보·인증 단계의 학교)에 불과하다.
초등학교 때부터 IB 교육을 시작해 고등학교까지 이를 특정 지역에서 이어가기가 쉽지 않은 셈이다.
IB 교육을 실시하는 양주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 A(42)씨는 “(IB 교육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교육을 선호하는 아이들이 계속 모집돼야 하고 중단하는 학생들이 없어야 한다”며 “초중고 연계는 무조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IB 교육의 초중고 연계를 올해 중점 과제로 삼아 지속 가능한 IB 교육을 위해 힘쓸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IB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초중고 연계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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