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제작 지원

놀이 활용한 ‘지구생태시민’ 키우는 가평마장초

 

재활용품 사용 ‘꿈마루 체험학습장’ 조성

연간 교과 연계 ‘탄소중립’ 학년별 수업

씨뿌리기~수확 모든 학년 ‘텃밭 가꾸기’

‘글로컬’ 핵심 가치… 지역 재발견 배움

가평군 가평읍 마장리에 위치한 가평마장초등학교는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을 통해 바른 인성과 세계 시민성을 갖춘 ‘지구생태시민’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가평마장초는 지난해 특색 교육 공간인 ‘꿈마루 생태놀이 체험학습장’을 조성하고 학생들에게 개방했다. 이 공간은 학생들의 놀이와 배움에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가평마장초의 학교 비전은 ‘하이컨셉(High Concept)·하이터치(High Touch), 모두가 행복한 학교’다. 가평마장초는 기술적 진보와 인간적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 교육을 지향하며 다양한 미래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교 내에 자리한 체험학습장은 기존 학교 시설에 생태적 요소를 결합해 단순한 놀이터를 넘어선 교육적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흙, 풀, 나무 등 자연 소재와 재활용품을 활용한 놀이 활동에 참여하며 생태 감수성을 키우고 있다. 모든 활동은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기반으로 한다.

이 체험학습장에서 학생들은 마음껏 뛰어놀며 창의력을 키우고, 공동체 활동을 통해 감성을 채운다는 것이 학교의 설명이다.

가평마장초등학교의 꿈마루 생태놀이 체험학습장. /가평마장초등학교 제공
가평마장초등학교의 꿈마루 생태놀이 체험학습장. /가평마장초등학교 제공

가평마장초는 지난 1월 가평군체육회와 지역상생 협력교육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체험학습장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가평마장초는 연간 교육과정 내에 탄소중립 생태환경 교육을 체계적으로 반영해 학년별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 저학년(1·2학년)의 ‘슬기로운 생활’과 고학년의 ‘과학’, ‘사회’ 교과를 연계해 환경의 중요성과 생태계의 원리를 배운다.

체험 중심의 창의적 체험활동도 한다. 자율·자치활동 시간을 활용해 연인산 도립공원 계곡 생태체험을 비롯해 양평 임실치즈마을 체험, 환경성질환예방센터 방문 등 현장 중심의 학습을 진행한다.

이뿐 아니라 전 학년이 참여하는 학교 텃밭 가꾸기를 통해 씨뿌리기부터 수확까지의 과정을 교과와 연계해 생명 존중의 가치를 배운다.

탄소중립 실천 텃밭가꾸기 체험 활동. /가평마장초등학교 제공
탄소중립 실천 텃밭가꾸기 체험 활동. /가평마장초등학교 제공

가평마장초는 생태 환경 교육뿐만 아니라 세계시민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본 인성교육’과 ‘글로컬(Glocal) 세계시민 교육’을 핵심 가치로 삼아,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최근에는 AI·디지털 맞춤형 교육을 통해 세계 시민성을 기르고, ‘우리 고장 생태체험’ 프로그램으로 가족과 함께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등 배움의 경계를 학교 밖으로 확장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학부모회 주관 ‘마장 워터밤 페스티벌’과 ‘찾아가는 국악 콘서트’ 등 교육 공동체가 함께 즐기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공동체 역량 강화에도 신경 쓰고 있다.

지구지킴이 체험프로그램. /가평마장초등학교 제공
지구지킴이 체험프로그램. /가평마장초등학교 제공

가평마장초는 소규모 학교임에도 체험학습장을 기반으로 한 내실 있는 생태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가평군을 넘어 세계시민의 일원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우리 학교의 탄소중립 생태환경 교육과정은 아이들이 자연과 공존하며 지구생태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정교한 설계도”라며 “앞으로도 교과 연계 체험학습을 더 내실화해 모든 학생이 행복한 ‘작지만 강한 학교’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창의성을 발견하고, 따뜻한 인성을 갖춘 글로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이컨셉·하이터치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 [인터뷰] 박효진 가평마장초 교장 “선생님들이 한명한명 맞춤 교육 가능… 작은 학교의 큰 강점”

“교실 안에서 바른 인성 배우는 계기로”

“꿈마루 생태놀이 체험학습장을 활용해서 탄소중립 실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박효진(사진) 가평마장초 교장은 지난 27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학교가 생태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평마장초는 청정한 자연환경을 가진 가평군에 위치한 학교로 학생 수가 많지 않은 소규모 학교지만, 내실 있는 생태교육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그는 “직접 씨앗을 뿌리고 같이 가꾸는 활동을 비롯해 체험학습장을 활용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학교에서 하는 생태 교육에 대해 아이들이 너무 만족감을 보인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소규모 학교가 오히려 학생들을 밀착 지도할 수 있어 큰 강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선생님들이 학생 한명 한명에 대해서 디지털 등 각종 교육을 맞춤형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가평마장초의 또 다른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장은 학생들의 인성 교육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미래 사회를 살아갈 때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선생님들이나 학교가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갈지를 도와줘야 하는데 그 기본은 인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교장은 “인성을 길러주기 위해서 다양한 생태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교실 속에서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배워나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통해) 자기 주체성을 가지는 것은 물론 창의성이나 인성을 키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