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첨단산업 스케일업’

스타트업 발굴… 기술 실증도

양주시 ‘청년센터’ 확장 이전

인큐베이팅·맞춤컨설팅 지원

양주시가 지난해 12월 지역 청년창업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창업컨설팅 장면. 2026.3.30 /양주시 제공
양주시가 지난해 12월 지역 청년창업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창업컨설팅 장면. 2026.3.30 /양주시 제공

경기북부지역에서 청년 일자리 개선을 위해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지자체 사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인구소멸의 결정적인 원인이 되는 청년층 이탈을 막고 지역경제의 체질을 바꾸려면 청년창업이 절실하지만, 현재 경기북부에는 이를 활성화할 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우선 의정부시는 올해부터 청년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놔주는 ‘첨단산업 스케일업’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시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협력해 스타트업 발굴부터 투자 연계까지 이어지는 청년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기업과 인재, 기술의 지역순환 환경을 조성하는 게 주요 목적이다.

지자체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으로는 비교적 규모가 크고 상당히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창업에 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의 큰 부담이 되는 GPU, 서버, 클라우드 이용 비용을 지원한다.

장기적으로는 개발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연결, 기술 실증사업(PoC)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주시는 청년 창업공간을 확대해 더 많은 청년층에 창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나서고 있다.

양주시가 지난해 5월 주최한 청년창업경진대회에서 참가자가 창업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있다. /양주시 제공
양주시가 지난해 5월 주최한 청년창업경진대회에서 참가자가 창업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있다. /양주시 제공

시는 2019년 청년교류공간으로 문을 연 청년센터를 7년 만에 현재보다 약 3배 넓은 공간으로 이전하고 청년창업을 별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새로운 터전으로 옮긴 센터는 오는 4월2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곳에서는 창업공간, 컨설팅, 초기창업을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창업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창업 실패를 줄이기 위해 주로 창업 초기 최대 고비구간인 이른바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극복할 수 있는 맞춤형 컨설팅 지원은 눈길을 끈다.

이곳을 거쳐간 스타트업 중에선 창업에 성공, 대기업 납품 등으로 30억원대 연매출을 올리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경기북부에서는 인구 50만이 넘는 몇몇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그간 청년창업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으나 최근 들어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이란 명목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청년창업이 일자리 창출과 재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으로 지역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어 지속적인 지역성장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청년창업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